1996년도 책인데 세계사 특히 전쟁학 좋아하는 사람이면 진짜 강추함 19개의 장으로 각각의 실증예를 들어서 국가의 대전략을 규정하는 요소들(지리, 역사, 종교-이데올로기-문화, 경제, 정부조직 및 군대조직)로 한 국가의 전략이 어떻게 적용되는가를 연구한 호서(好書)임. 일단 클라우제비츠의 전쟁은 다른수단을 가지고 행해지는 정치의 연속에 다름없다라는 명제를 이어받은 후에 또 이것도 클라우제비츠 용어인데 '마찰'(전쟁에서의 불확실성, 불명료함)개념도 국가전략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내용이 제1장 서론에 나옴. 특히 리델하트의 전략이란, 군사적 수단을 배합하는 기술(art)이라는 전략에 대한 명제는 가차없이 비판함.
서론에서의 상술한 국가 전략을 규정하는 여러 요소들의 개념을 대략적으로 제시한 뒤, 그 뒤에 17개의 실례로 전략에 대한 독자의 고찰을 유도하는데, 이 책은 정석적인 전략의 오의를 가르치는 책이 절대 아니라 독자 스스로 전략에 대한 개념을 고찰하는데 방향을 제시해주는 역할을 하는 책임. 실례에서 없는 시대는 중세인데 근데 중세는 워낙 자료가 적고 그 신빙성이 의문이 되는 시대의 느낌이 강해서 그러려니 함. 중국 명나라 시대 전략 이후에 바로 16세기 필리페2세 시대의 스페인, 스페인 계승전쟁 시기의 영국, 프랑스 이런 식으로 감. 그리고 명나라 제외하곤 다 서양의 예시긴 해.
사실 내가 교보문고에서 산건 일역판인데 열심히 읽어서 커버 다 찢어지고 낡아떨어짐 ㅋㅋ 근데 이 책의 최대단점이 아마 한국어역이 없다... 진짜 좋은 책인데 독붕이들도 읽으라고 한국어로도 나왔으면 하는 바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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