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경고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펼침 메뉴 > 설정에서 변경 가능)

사실 이묵돌이란 작가는
과거 페이스북에서 활동하던 김리뷰 때 시절부터 알고 있었고,
그 전까지 가보면 페이스북 미제사건갤러리때 부터,
그 전까지 더 가보면 모 사이트(언급하면 큰일남)에 연재하던 미제사건 시리즈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작가로서 활동을 시작했을 땐 제가 독서에 흥미를 전혀 갖지 않던 터라 한번도 책을 읽어보지 않았습니다.
작년 11월부터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을 읽으며 독서에 발을 들이게 되었는데, 최근에 『최선의 우울』이라는 에세이가 출간되었다길래 도서관에 신청해서 읽었습니다.

작가가 우울증을 앓고 있다는 건 과거 페이스북 연재 시절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작가 본인이 언급하기도 했고, 책에 언급된 자살 소동도 이 사실을 기억하는데 한몫 했었지요. 그리고 그에 대한 사과문? 에서도 그 사실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책에 있는 내용대로, 사람은 누구나 우울을 가지고 살고 있고, 우울을 갖고 있기에 삶의 가치를 얻는다, 저도 이 말에 심히 공감합니다.
작가처럼 저도 우울증 판정을 받은 건 아니지만, 스스로가 우울함을 자주 느낀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회복탄력성’이 좋아 금방 삶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보통 우울한 기분이 들면 잠을 많이 자서 해결하는 편이라 깊게 생각해본 적도 없고요,,,
이렇게 말하니 스스로가 책에서 언급된 가짜 우울증이란 생각도 드네요.

책에서 강조하는 건, 사실 없습니다.
우울감을 해결하기 위해서 이렇게 저렇게 해라.
라는 내용의 책이 아닙니다.
미시마 유키오가 냉수마찰만 해도 다자이 오사무의 우울감을 극복할 수 있다라고 말한 것처럼 우울을 해결하려는 책이 아닙니다.
그저, 우울증도 하나의 자기 특징으로 봐야한다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우울증이 있는 사람 뿐만 아니라, 우울증에 걸린 주변인을 곁에 둔 사람, 사실상 모든 사람이 읽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가끔씩 우울감을 가지지만, 그와 동시에 우울증을 가진 친구와 현 애인의 옆에 서있는 한 사람이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책에서 이야기한 내용들이 많이 공감갔습니다.

저도 생각하는 바이지만, 여러뷴들도 그저 쓸데 없는 조언보다는, 우울증을 가진 사람을 그대로 이해해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 dc official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