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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재미없었음. 솔직히 딴걸 볼걸 싶었다.
보다가 찾아보니 컬쳐 시리즈라 불리는 컬쳐 세계관을 기반으로 쓴 시리즈의 1편이고 갈수록 나아진다는 말을 들었고, 1편은 나처럼 마음에 안 들어나는 사람이 많은 듯. (팬들 대부분은 2~3편에 해당하는 게임의 명수를 가장 쳐주나봄)
세계관 설명에 페이지를 많이 사용하고, 번역 문제도 있겠지만 딱히 유려한 표현이나 감탄이 나오는 장면 묘사도 많지 않은데, 쓸데 없이 긴 느낌이 계속 드는 책이였음.
플롯의 흐름도 딱 주인공이 초반에 청천난류에 합류하는 시점까진 괜찮은데, 그 뒤로는 사건이 필요하니 사건이 존재하는 느낌으로 계속 흥미롭지 않은 사건이 이어짐. 캐릭터들도 별로 재미있게 디벨롭되지 않는 느낌이고. 주인공인 호르자는 계속해서 특정 임무를 끝임없이 밀어붙이는데 그 동기도 되게 빈약하기만 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딱히 변하지도 않음. 나머지 캐릭터들의 행동도 딱 그 정도 수준의 동기밖에 없는거 같음. 그런 식으로 600페이지가 이어짐.
재밌는 점이라면 컬쳐 세계관에 대한 설명이나 오비털 링 형 콜로니에 대한 세세한 묘사 정도인듯... 주로 세계관을 빌딩하는데 더 많이 치중한 느낌이기는 함.
근데 이런게 빡빡한 책으로 600페이지나 되니 좀 너무 지친다. 게임의 명수까진 보라고 하는데 중고 가격도 높고 지금 좀 실망해서 볼지 모르겠음.
플레바스 별로였으면 겜명도 굳이.. 그렇게까지 재밌는 책은 아님.
그럼 걍 위시리스트에만 박아두고 나중에 혹시라도 기회 생기면 봐야겠다ㅋㅋㅋ
ㅇㅇ 이거 겜명 스토리 대강 아시려나 모르겠는데, 스포 아닌 선에서 말하자면 제가 겜명을 안 좋게 보는 부분이 "주인공이 우주가 생겨난 이래 최고의 게이머->흠 그정돈가? 그렇다기엔 인격적으로 평범한데?", "게임 하나로 계급이 나뉘는 사회->그정도 게임치곤 별로인데? 작가 자신도 그정도 스케일과 역사를 지닌 게임을 서술할 수 없어서 두루뭉술하게만 설명하고" 뭐 이 두 가지가 큰데, 이런 부분을 사소하다고 느끼는 독자들도 있어서 이거 상관없으면 괜찮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