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개인책방? 두곳 다녀왔는데


<밤의서점>이라고 연희동에 있던 곳은 별 생각없이 들어섰다가, 예정보다 오래 머무르면서 독서에 대해 각성하게 된 계기가 됐음


거의가 소설이고 나머지는 비문학이라 사회과학, 자연과학, 철학 이런쪽 책은 전무했음


점장분이 불어 번역가로 활동하고 계시더라고, 여러 나라 작가 책이 있지만 불어권 작품 비중이 높아보였고


책표지에 달아놓은 감상, 추천사를 읽으면서 정말이지 책을 깊게 읽고 계시는구나, 싶었다.


나는 겉핥기 감상만 하고 있는건가, 라는 생각과 함께 오만방자함에 젖어있던 나 자신을 발견하고 미칠듯이 짜증이 났지만(원래 좀 이상함 ㅈㅅ) 동시에 반성하는 계기가 됐다


책장 포화상태라 구매하진 않았지만 앞으로 연희동에 갈때마다 들려서 책 하나씩 골라올 생각이다


평소 인터넷으로 서평을 보고 참고하는 편이고, 의식의 흐름대로 갈겨쓴 뜨내기 서평 제외하고 꽤 좋은 감상도 많다고 느끼곤 했는데


그것들보다 어째선지 책장에 꾸깃꾸깃 적어놓은 100자도 안되는 추천문이 이렇게 마음을 흔들어 놓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가까운 지역에 살면 한번쯤 방문해봐, 책을 좋아한다면 홀리듯이 단골이 될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