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동안... 내 인생은 책뿐이었다
원래는 1월달에도 계속 느낌은 가졌지만
5월 18일부터 본격적으로 구상을 갖추고는

내가 플로우차트에 대해 넣어야 할 것이 뭔지
책에서는 인용이 무엇이며 글에 뭘 넣어야 하는지
다른 책이 어느 정도로 순서에 영향을 바꾸게 해주는지
지금까지 해왔던 수많은 토막글들을 어찌 정리하는지


그리고 당연히 이런 방법으로는 되지가 않아서
주디스 버틀러라는 오독 이거가 만루홈런을 치고
가장 괜찮은 푸코 비판자로 보였던 Zamora 하나로 2타를 쳤고

또 다시 또
책에서는 인용이 무엇이며 글에 뭘 넣어야 하는지
다른 책이 어느 정도로 순서에 영향을 바꾸게 해주는지
토막글 또한 어찌 정리하는지

하면서 최종 목표를 두어놨는데




목표는 10월 15일에서 10월 30일로 늦춰졌다
노벨상을 받았다는 때 느껴진 것이, "이건 수능 때도 안되겠구나" 하는 생각

이렇게 모든 목표기한이 전부 싸그리 절단나고 말면
나는 정말 누구가 보면 악령 씌인 게 아니냐고 보일 만큼, 어디서도 보지 못한 아Q가 된다

책을 읽을 수 없었다면, 나는 그저 생존해야만 했다.



정확히 한달인지 두달인지도 인식하지 못하겠다.
이때까지 나는 오직 세 가지 상태에 있었다.
책을 못 읽는다는 것으로 고통을 받거나, 책을 읽거나, 책을 읽은 이후의 여파로 고통받거나.
그리고 나에겐 취미가 책뿐이었다.
책을 읽을 수 없었다면, 나는 그저 생존해야만 했다.


11월 1일부터 2주일간 피로감과 같은 것이 들었다.

이제 생각해보면 번아웃이라기보다 거부반응에 가까운 게 아닐까 싶었다.
술과 담배로 뭘 해도 활기라는 반응이 오질 않았다.
생각해보면 당연했다. 활기라는 것이 수면 위로 조금 비춘다면 그 즉시 책을 읽기로 작정했으니까.
뇌가 조금이라도 합리적이라면 당연히 이걸 끊었을 것이다.
"정신병이 있는 건 맞긴한데 이건 ㅅㅂ 그 무슨무슨 정신병에 걸려 어디 갇혀야 할 거 아닌건가" 싶었다
최대한 할 것은 좀 되어 있으니까... 그렇게 플로우차트 쓰는 거로 마무리했다





애도의 애도를 위하여
권력과 저항
새로운 세계합리성
담론의 질서
프랑수와 퀴세 - 루이비통이 된 푸코?
생명정치란 무엇인가
성의 역사 1
임상의학의 탄생
기업가적 자아 - 넘김
푸코 바르트 쉽게 읽기
구조주의 김형효
이광래 미셸푸코 - 넘김
How to read 푸코
자기의 테크놀로지
정신병과 심리학
베르그손, 생성으로 생명을 사유하기
들뢰즈가 만든 철학사
고대 철학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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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한 위험
사회를 보호해야 한다
정신의학의 권력
비정상인들
헤테로토피아 특정 부분
감옥의 대안
김은주 님의 「푸코에게 ‘철학’은 무엇이었나?」
흐름으로 읽는 프랑스 현대사상사
자유의 의지 자기계발의 의지
폴 벤느 역사를 어떻게 쓰는가
광기의 역사 30년 후 - 넘김
도나 해러웨이
랏자라또 - 부채인간 - 넘김
랏자라또 - 정치실험 - 넘김
현자와 목자
피에르 리비에르
에스포지토 임무니타스 - 넘김
감시와 처벌 읽기
염증에 걸린 마음
푸코 효과
푸코 이후
들뢰즈의 푸코
안전 영토 인구
주체의 해석학
대중들의 공포
푸코의 미학
현대과학철학 논쟁 파이어아벤트
루됭의 마귀들림
성의 역사 2
칸트의 인간학에 관하여
윤리적 폭력 비판

그동안 읽은 책은 이랬다. 사실 이건 리스트에서 필요성 있는 것만 잡아둔 거라 원래 중요하게 둔 책이랑 이전에 이미 읽은 책은 여기엔 없다.
그냥 미친듯이 많이 봤고, 많이 생각했고, 많이 쓰려고 했다.






이거로 내가 얻어지는 면이 정말 있기는 할까.
아마 글에다 신세휘 사진을 붙힌다면 "저 사람 이름이 뭐예요?"라는 글에 신세휘라고 답해줄 수 있겠지.
나 때문에 신세휘 팬이 조금은 늘 수도 있지 않을까.
이 세상엔 내 인생보다 더 가치있는 게 분명 있으니까...





책 이야기.
프레데리크 그로는 푸코를 이렇게 요약했다.
"은폐된 권력관계들을 비판하기, 저항을 촉발하기, 너무 자주 억압되어온 목소리들이 스스로를 표현할 수 있도록 하기, 지배적 통치성에 반대할 수 있는 진실된 지식들을 생산하기, 새로운 주체성을 발명하기, 우리의 자유와 행동의 가능성을 위해 투쟁하기, 우리의 지식 체계들과 권력 체계들, 그리고 주체성의 체계들의 역사성이 출현하도록 만들기, 우리에게 숙명적인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기, 요컨대 우리의 삶을 바꾸기."
그런데 나는 완전히 반-푸코처럼 살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