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실격은 진짜 경험해본 사람만 공감할 수 있는 책임. 단순한 찐따의 넉두리는 지금 나도 a4용지 몇장을 채울 수 있음. 인간실격이 고전인 이유는 이게 단순히 찐따가 사람이 무섭다,나는 깨끗하다 라고 주절대는 식의 소설이 아니라 사람들의 위선과 기만에 실망하면서도 사람이랑 부대끼고 싶은 감정을 잘 포착한 소설이라 그럼. 그래서 이런 감정을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은 주인공이 가장 기만적인 인간이라고 생각할 수 있음. 사람들의 위선에 무수히 실망하고 상처입었지만 그래도 사람과 어울리고 싶어 자기가 그토록 싫어한 가식으로 자기를 포장해본 사람은 공감되고, 관계 속에서의 위선을 자각 못하거나 위선이 싫어서 거리둔 사람들은 공감할 수 없는 책이라 갤 내에서도 의견이 갈리는 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