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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 유문 (春香遺文)

         ㅡ 춘향春香의 말 3



                           서정주 / 시인


안녕히 계세요
도련님.

지난 오월 단옷날, 처음 만나던 날
우리 둘이서, 그늘 밑에 서 있던 
그 무성하고 푸르던 나무같이 
늘 안녕히 안녕히 계세요.

저승이 어딘지는 똑똑히 모르지만 
춘향의 사랑보단 오히려 더 먼
딴 나라는 아마 아닐 것입니다.

천 길 땅 밑을 검은 물로 흐르거나
도솔천의 하늘을 구름으로 날더라도 
그건 결국 도련님 곁 아니어요?

더구나 그 구름이 소나기 되어 퍼불 때 
춘향은 틀림없이 거기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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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좆 같이 쓰면 그냥 개새낀데 잘 써서 더 좆 같은 새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