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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부는 일문학에서 종종 맛볼 수 있는 음침한 우울함 같은 감성

그리고 인물이 느끼는 쓰디쓴 고독의 묘사같은 것들이

여러 추상과 비유로 특이하게 표현해서 그런지 약간 문장딸

느낌으로 천천히 음미하면서 읽음(이해하기 어려워서 여러번

다는 뜻 ㅎ)



그런데 중반부로 가며 점점 고조되는 분위기와 소설 마지막에

하이라이트는 ㄹㅇ 말 그대로  전율이었음.



나는 소설을 읽으면서 감정적으로 굉장히 차분하게 음미하면서

읽는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에서 고조되는 부분은 정말 숨이

턱턱 막혔고

절정으로 치닫으면서 마치 내가 작중 인물이 된 것 마냥

실제로 헉 소리를 내기도 하고

혼란스러움으로 머리가 어찔하기도 했음.


누가 보면 오바라고 할 수 있겠지만

오늘부터 또 내 인생책이 하나 더 늘었다고 생각할 정도로

순수 재미로 몰입함. 이거때문에 한동안 유튜브도 못 봄.




분위기, 플롯은 말할 것도 없고


특히 작품 속 인물들이 각자마다 자신의 존재 이유를 찾기 위해

깨지고 무너지는 처절한 모습들에서 오는 각자의 매력들이

이 작품에서의 최대 장점이라고도 생각됨






그리고 오에 이새키는 이걸 32살에 썼다는 게 믿기지 않음

문학상 ㄹㅇ 아무나 받는 게 아니라는 걸 다시 한번 실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