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경고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펼침 메뉴 > 설정에서 변경 가능)
소설가 요네자와 호노부의 이름을 알게 된지도 이제는 오래되었다. <빙과>를 시작으로 전부 독파한 ‘고전부 시리즈’와, 그와는 다른 종류의 씁쓸함과 달콤함을 느끼게 해주었던 ‘소시민 시리즈’, 어떤 희망도 끝내 사라지게 만드는 씁쓸함의 결정체인 <안녕 요정>까지.
솔직하게 말하자면, 나는 요네자와 호노부를 상당히 좋아한다. 그런 요네자와 호노부가 <흑뢰성>으로 나오키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의 나의 반응은 그야말로 놀라움 그 자체였다. 일반 소설보다는 라이트 노벨에 더 가까웠던 요네자와 호노부가 나오키상이라니!
그렇게 읽게 된 <흑뢰성>은 무척 흥미로웠다. 요네자와 호노부의 주특기인 미스터리가 시대극을 만나 괴이해지면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 그러한 배경에서 돋보이기 시작하는 ‘인과’의 구조는, 작품을 마치 미스터리 소설의 구조가 역사서에 녹아든 것처럼 보이도록 만든다.
미스터리 소설은 대부분 원인과 사건이 제시되고, 증거와 같은 눈여겨 볼 요소들이 제시된 다음, 모든 것이 이어지면서 진상이 밝혀지는 구조를 보인다고 생각한다. 요네자와 호노부는 이를 ‘시대극’이라는 장르, 혹은 ‘역사서’로 생각되는 문채와 융합시켜 <흑뢰성>을 집필해내었다.
무라시게가 일으킨 ‘인’, 몇 가지의 ‘인과’들이라는 눈여겨 볼 요소, 그들이 이어져 드러나는 진상이 끝내 피할 수 없는 역사로 기록되는 ‘과’. 일본학을 전공 중임에도 일본사를 잘 모르는 내게, <흑뢰성>의 이야기가 마음을 움직였다거나 한 것은 아니다. 단, 그 안의 구조는 흥미롭다.
물론, 나는 요네자와 호노부가 ‘고전부 시리즈’를 계속해서 집필하고 이어가주기를 바라지만(<이제와서 날개라 해도>라는, 두 주인공들의 관계의 분기점이 되는 단편에서 이어지질 않으니), 자신만의 세계를 개척해나가며 조금씩 정상을 향해 올라가는 모습 역시 응원하고 싶다.
굿굿 - dc App
올해 최고 추리소설
난 솔직히 이걸로 호노부 글 처음 접했는데 매우 실망했음 챕터가 5개인가? 그런데 진행방식이 다 똑같아 주인공 나라걱정 -> 요상한 일 발생 -> 아무도 못품 -> 감옥 찾아감 -> 그렇구만! 해결 완 반복 마지막은 괜찮긴 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