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뮈의 이방인을 보통 '부조리'라는 개념으로 설명하던데
난 딱히 그 소설을 이론적으로 생각해본 적은 없음.
근데 얼마전에 길을 걷다가 문득 생각난건데, 이방인이 부조리에 대한 소설이라면 거기서 말하는 부조리는
소크라테스의 무지의 지, 와 비슷한 맥락으로 내게 유의미할 것 같았음.
뫼르소는 사실 스스로도 스스로를 이해못했음. 굳이 그럴 필요를 느끼지도 않았음, 내가 기억하기로는.
반면 사람들은 뫼르소나 그의 행동을 이해하려 했고, 그 이해의 결과가 결국 수많은 억측과 오해들임.
왜 우리는 모르는 걸 모른다고 말할 수 없을까. 왜 꼭 이해라는 방식으로 오해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걸까.
그게 경제적이고 전문가는 아니지만 진화론적으론 아마 생존하는데 도움이 될거거든 - dc App
키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