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읽힘. 분량도 그렇고 어려운 내용이 하나도 없음. 공지영 소설이 잘 읽히는 이유도 문체가 평이한 것 같이...신경숙도 비슷한데 표절 문제로 사라졌으니...
하성란이나 권여선같이 글 잘 쓰는 여류 작가도 비교적 매니아가 있긴 하지만 그렇게 대중적인 문체는 아니거든. 세계관도 좀 더 복잡하고...근데 82년 이 작가는 엄청 심플하거든.
페미니즘은 꾸준히 있어왔던 문제인데 오정희-공지영,이은희?-신경숙-황정은 등 계속 계보를 이어왔건만 이 작가(조정란이냐경란이냐 이름도 기억하고 싶지 않음)의 책이 유독 인기를 끈 이유는 쉬운 문체와 짧은 분량으로 내적 성숙이 늦된 요즘 여성들에게 아주 잘 먹혔다고 봄.


옛날에는 지식인들이 많지 않아서 소설쓰는 사람들의 수준도 독자들 수준도 높았던 거 같음. 이문열,이문구 등 남자 작가들 활약도 두드러졌고..

그런데 요즘 젊은 작가들 소설을 읽으면 뭔 내용인지 하나도 모르겠음. 경험도 통찰도 없이 번드르한 문체만 난무함.
한강이니 정지돈이니 당췌 모르겠다 나는...

소설이 재미의 영역에서 전문적 지식과 정보전달을 겸비하다보니 난해하고 기괴한데 그런걸 읽으면 또 자신이 수준이 높아지는 거 같으니까 좋아하나봄.

아무튼 소설은 재밌으면 잘 읽히고 잘 팔리는 법. 그리고 요즘의 독자는 보다 인스턴트하고 좀 차일디쉬하다고나 할까...동안 내면이라고 해두자ㅡㅡ 암튼 그 수준에 맞춰 같이 성장하는 소설이 많이 나오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