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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남이 방송용 어그로를 위한 엉뚱한 행동이 아닌 원래 그 사람 성격 그 자체란 걸 보여준 사례가 있음.


데뷔 초창기 톰 존스의 딜라일라를 불러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조영남은 방송에서 왜 꼭 노래를 서서 불러야 하냐며


그 옛날 70년대 노래를 누워서 불렀음. 다음날 신문 헤드라인에 실린건 필연적이었음.


미군부대에서 알바를 하던 조영남은 초콜릿을 얻으면 세시봉에 있던 윤형주,송창식,김세환,이장희 등에게 나눠줬는데


송창식이 자존심 때문에 집에 초콜릿이 많다며 거드름을 피우자 조영남이 주먹으로 면상을 때림. 송창식은 누가봐도 거지 노숙자 형상이었음.


당시 아버지가 대학 학장을 지내고 5촌형이 윤동주 집안인 윤형주 마저도 덥석 받아 먹을 정도로 귀한 간식이 초콜릿이었음.


조영남은 정치인이 아니지만 가창력과 인맥 때문에 전직 대통령들과의 일화도 꽤나 많은 편.


김대중은 말했으니 생략.


와우 아파트의 부실 공사로 붕괴된 직후 조영남은 공연에서 신고산 타령이란 노래를 개사해 신고산이 와르르 아파트 무너지는 소리에라는


가사로 불러 경찰 조사를 받음.


담당 검사 동기이자 이태영이라는 한국 최초 여성 변호사이자 이화여대 교수인 분이 조영남을 양아들처럼 아꼈는데, 그 분의 적극적인 변론으로


결국 무탈하게 끝났음. 물의에 대한 책임으로 강제 군입대를 하게 됨.


군부대에 1년에 한번씩 찾아온 박정희 앞에서 대통령 애창곡인 황성옛터를 불러달라는 요청 대신


즉석에서 작년에 왔던 각설이가 죽지도 않고 또 왔네라는 각설이 타령을 불러 헌병대 조사를 받게 됨.


참모총장까지 직접와서 무슨 연유로 대통령이 죽기를 바라며 각설이 타령을 불렀냐고 문책 당함.


후에 또 한 번 박통 앞에서 노래를 부르다가 반짝이는 은색 하모니카를 꺼냈는데 총인 줄 알고 경호원들의 모션이


조영남을 겨냥했었음.


노태우에게 점심 초대를 받은 조영남은 그 자리에서 전두환을 가택연금한 백담사는 가지 말라는 엉뚱한 발언을 해서 싸해진 분위기를 만회하고자 노래를 불렀는데


노태우 대통령 부부앞에서 영부인을 사모하는 곡을 불러 또 한 번 고충을 겪을 번 함.


조영남은 보수적인 성향이 강한 인물이지만 진보 성향이 강한 김어준과 김광석 영화를 제작한 이상호 기자와도 친한 사이 임.


2000년 초반에 둘과의 인터뷰로 인연이 시작 됨.


조영남은 화개장터 한 곡으로 평생 먹고 산다는 자학개그를 자주 했는데, 실제로 조영남의 최대 히트곡인 화개장터와 사랑없인난못살아요를


정치인 김한길이 작사 조영남 작곡이었음. 하지만 조영남은 작사 작곡 모두 본인 이름으로 저작권협회에 올려 저작권료를 받음.


후에 누군가 그 문제를 지적하자 한길이가 앞으로도 잘 살아서 나에게 저작권료 요구를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함.



자신의 시를 노래로 부르길 허락하지 않기로 유명한 서정주가 유일하게 송창식에게만 허락하여 곡으로 탄생한 시가 푸르른날 임.


왜불러라는 곡은 훗날 유명해진 송창식에게 찾아온 생모에게 어린 본인을 냉정하게 버리고는 이제와서?라고 향하는 외침같은 곡이라고 술회함.


건축에 대해 문외한이던 송창식은 자신이 살 집 인테리어와 모양을 직접 구상해 지어줄 사람을 수소문 하지만 다들 포기.


스스로 4년간 건축 관련 책을 매일 보고선 직접 설계했다 함.


마음씨가 좋기로 소문난 송창식은 사회운동 노래를 만들던


그 유명한 아침이슬,상록수 작사 작곡가인 김민기에게 본인 녹음실을 빌려줬음. 70년대 분위기를 생각하면 엄청난 범죄 임.


낮과 밤을 바꿔 지내는 대표적인 인물 임. 콘서트를 하고 싶은데 낮밤을 바꿔지내는 삶 때문에 애로사항이 많다고 함.


당시 최고 주가를 달리던 소설가 최인호와의 인연도 깊음. 고래사냥,밤눈,철지난바닷가를 최인호가 작사하고 송창식 작곡으로 탄생 함.


특히 밤눈은 송창식이 군입대전 가수생명이 끝났다는 생각에 그의 애절한 심정을 최대한 담아내고 갔었던 명곡임.(가사는 최인호가 고딩시절 썼던 내용)


70년대 연예인 대마초 파동 당시 동료 연예인들은 모두 잡혀 갔었는데 송창식만 풀려났었음. 검찰에게 동료를 팔아 먹고 혼자 풀려나왔다는


오명을 써 한동안 주변지인들에게 안 좋은 시선을 받았음. 나중에 밝혀진 결과 정말 죄가 없어서 풀려났었던 거였음.


가수 김도향과 단전호흡을 오래한 걸로 유명함. 송창식은 가끔 주변 지인들에게 어깨에 귀신이 보인다는 둥하는 이상한 말도 했는데


특히 조영남에게 그런 말을 해서 싸운 적이 있음.


김도향은 단전호흡 수련 중인데 누군가 본인에게 용을 보내 몸을 칭칭감게하는 이상한 경험을 했다고 밝히기도 함.


송창식은 노숙생활을 오래하다 보니 한겨울에 얼어죽지 않기 위해 자연스레 호흡에 집중하는 법을 알게 됐다고 함.


가수 이문세가 송창식 집에 찾아가 곡을 받기 위해 기다렸지만, 때마침 장롱 위치를 두고 몇시간을 고민하던 송창식에게 푸대접을 받고 결국 곡을 받지 못하고


돌아옴. 후에 송창식이 그에게 주려고 했던 곡을 다른 사람이 불렀는데 엄청난 대박을 터트렸음.




자주 등장하는 세시봉을 간략하게 소개하면,


의사를 아버지로 둔 이백천이라는 부유한 집안 자제의 음악 관심으로 탄생하게 된 팝송 감상실 같은 술집이었음.


당시 가장 규모가 크고 유명한 곳이라 젊은 사람들이 많이 옴.


이백천은 상당히 급진적인? 성향이 강한 인물로


당시 김민기 양희은 송창식 같은 인재들을 모아 정부를 비판하고 사회 변화를 꾀하려는 곡들을 만들 수 있게 후원해줬던 사람이기도 함.


김민기는 특히 작사에 천부적인 소질을 보임.


저항 노래의 대표 곡으로 굳혀진 아침이슬과 노무현이 불러 그 유명한 상록수, 작은연못,백구 등등


그리고 김민기 작사 송창식 작곡인 내나라내겨레라는 곡은 매우 유명하고 애국가로 써도 손색없을 정도로 뭉클한 감정이 들기도 함.


김민기는 알콜중독이라고 할 만큼 술을 좋아하는데 조영남은 김민기가 일찍 죽을 것이라 생각하고 후에 그의 장례식에서 술이나 마음껏 먹게 사줄 걸이라는


후회를 하지 않기 위해서 그가 원할 때마다 술을 사줬는데 생각처럼 일찍 죽지 않았다는 소릴 함 ㅋㅋㅋ


조영남은 가창력은 뛰어난데 싱어송이라고 하기엔 어색한 포지션 임.


그는 자주 말하고 다니길, 세상에 좋은 모든 노래는 내가 부르면 된다라고 본인의 신념?처럼 보임.


실제로 히트곡 대부분이 리메이크 내지 번안곡들 임. 내생에단한번만이라도그대를,제비,물레방아인생,모란동백,딜라일라 등등


그리고 윤형주 아버지가 절대 노래로 만들지 말라고 엄중하게 말했던 윤동주의 서시를 조영남이 마음대로 개사까지 하여 노래로 불러버림..


조영남은 톰 존스를 흠모하는지 무대 복장으로는 항상 탐 존스처럼 본인이 제작한 검은색 단벌 정장?같은 옷만 입음.




끝으로 무슨 책인지 어디서 알게됐는지 묻는 사람이 몇 명 있어서 적자면


조영남이 쓴 책 보다가 인물이 궁금해서 인터뷰, 과거 프로그램 같은데서 했던 발언들


찾아 보다가 기억나는 내용들 적어 본 거임. 송창식은 덤으로 알게 됐음.


어디 한 곳에 모여있는 내용들이 아님. 그 때 봤던 일화들 그냥 생각나는대로 두서없이 장황하게 적은 거.


보다시피 일반인들에게는 일어나지도 않고? 겪기도 힘든 워낙 특이한 삶들이라


외우려고 하지 않아도 그냥 한 번 보면 쭉 떠오르는 사건들 임.


한국의 천재 예술가들은 이랬다 정도로 치부하면 될 내용들이니 진지하게 볼 필요도 없음. 진지한 내용도 없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