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와 벌 여러번 읽어서 독회 참여는 안하겠고 마무리 될 때 즈음에 감상문 하나로 참가할게요
배고픈독린이(jsong1999)2023-12-09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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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수국(tony5417)2023-12-09 18:52
좀 괴이한 해석인데, 나는 라스콜리니코프가 리자베타를 죽일 때 정상으로 회복되는 인상을 받았음. 로쟈가 할매 살인을 이론적으로 막 정당화하려고 할때는 뭐랄까 (비트겐식으로 말하자면) '바닥이 없는' 의미맹적인 상태에 있는 것 같았는데, 리자베타를 보고 동물적으로 아무런 정당화 없이 그냥 저지르는 것에서 잠시동안 어떤 타당성이 회복되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음
Grundrisse(pendulum31)2023-12-09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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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사상적 뒤틀림에서 한낱 인간으로 내려온 느낌 받았다
Aftnt(wfzr25lzmpnx)2023-12-09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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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합니다
태주(itsonlyapaperm00n)2023-12-15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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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댓글은 게시물 작성자가 삭제하였습니다.2026-07-27 02:41
등장인물 외우기 좆빡세고
2부 무슨 내용일지 궁금했음
정태준(polying)2023-12-09 20:39
답글
ㅋㅋㅋㅋㅋ 동감 아 이름 외우는거 포기함
Aftnt(wfzr25lzmpnx)2023-12-09 21:05
로쟈의 논문 얘기 흥미로웠음. 뾰트르? 경관이 비범한 자와 아닌 자는 그럼 어떻게 구분하며 논문을 쓰면서 본인이 비범한 자에 속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는지 < 이 질문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줌. 도끼의 솔직하게 거침 없이 써내려가는 문체 대단함읗 느낌. 근데 왜 허구헌날 소냐 같은 매춘부들 괴롭히는지 모르겠음. 뒷편 읽으면 이해되려나
Aftnt(wfzr25lzmpnx)2023-12-09 21:09
'스스로 결심하지 못한다면 거기엔 어떤 정의도 없는거야'
라스콜니프는 두려움, 분노, 죄책감, 모멸감 등에 시달리며 갈등하지만 결국 도끼를 휘두른다. 사람을 가엾게 여기고 도덕적이며 선한 의지가 있는 사람도 살인을 상상하고 계획하고 행할 수 있다.
라스콜니프가 노파에게 줄 가짜 은제 담뱃갑을 열십자로 묶는 장면, 노파가 등을 돌리고 매듭을 풀려고 애쓰는 장면은 몇 번을 다시 읽을 만큼 마음에 들었다. - dc App
익명(fallonme)2023-12-10 00:48
답글
라스콜니코프 - dc App
익명(fallonme)2023-12-10 00:49
10년만에 재독인것같은데 이렇게 재밌었나 싶게 술술 읽히네. 병적인 상태의 꿈에서 등장하는 야윈 말 묘사에서 등장인물들 중 착취당하는 쪽 사람들이 떠올랐고, 편지씬에서 라스콜니코프가 인식하고 있는 주변인물, 상황, 본인의 무력함과 한계상황이 재밌었음. 노파 살인은 결국 주인공이 한계상황을 극복해내지 못해 결국 자기의 삶을 파괴하는 선택을 해버린 걸로 읽히네
죄와 벌 여러번 읽어서 독회 참여는 안하겠고 마무리 될 때 즈음에 감상문 하나로 참가할게요
좀 괴이한 해석인데, 나는 라스콜리니코프가 리자베타를 죽일 때 정상으로 회복되는 인상을 받았음. 로쟈가 할매 살인을 이론적으로 막 정당화하려고 할때는 뭐랄까 (비트겐식으로 말하자면) '바닥이 없는' 의미맹적인 상태에 있는 것 같았는데, 리자베타를 보고 동물적으로 아무런 정당화 없이 그냥 저지르는 것에서 잠시동안 어떤 타당성이 회복되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음
거대한 사상적 뒤틀림에서 한낱 인간으로 내려온 느낌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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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외우기 좆빡세고 2부 무슨 내용일지 궁금했음
ㅋㅋㅋㅋㅋ 동감 아 이름 외우는거 포기함
로쟈의 논문 얘기 흥미로웠음. 뾰트르? 경관이 비범한 자와 아닌 자는 그럼 어떻게 구분하며 논문을 쓰면서 본인이 비범한 자에 속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는지 < 이 질문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줌. 도끼의 솔직하게 거침 없이 써내려가는 문체 대단함읗 느낌. 근데 왜 허구헌날 소냐 같은 매춘부들 괴롭히는지 모르겠음. 뒷편 읽으면 이해되려나
'스스로 결심하지 못한다면 거기엔 어떤 정의도 없는거야' 라스콜니프는 두려움, 분노, 죄책감, 모멸감 등에 시달리며 갈등하지만 결국 도끼를 휘두른다. 사람을 가엾게 여기고 도덕적이며 선한 의지가 있는 사람도 살인을 상상하고 계획하고 행할 수 있다. 라스콜니프가 노파에게 줄 가짜 은제 담뱃갑을 열십자로 묶는 장면, 노파가 등을 돌리고 매듭을 풀려고 애쓰는 장면은 몇 번을 다시 읽을 만큼 마음에 들었다. - dc App
라스콜니코프 - dc App
10년만에 재독인것같은데 이렇게 재밌었나 싶게 술술 읽히네. 병적인 상태의 꿈에서 등장하는 야윈 말 묘사에서 등장인물들 중 착취당하는 쪽 사람들이 떠올랐고, 편지씬에서 라스콜니코프가 인식하고 있는 주변인물, 상황, 본인의 무력함과 한계상황이 재밌었음. 노파 살인은 결국 주인공이 한계상황을 극복해내지 못해 결국 자기의 삶을 파괴하는 선택을 해버린 걸로 읽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