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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으로 그려오던 추상의 이상적인 금각사를 실제로 마주했을때 실망했지만

그 망상은 점점 실제와 겹쳐지고 더없이 아름답게 보이게 변모하는데

이때부터 금각사는 아마도 우이코의 환영을 뒤집어 쓰게 된것같다.

추한현실의 대물림을상징하는 어머니와 자신의 모습을 폐기하기위해 세계를 파괴하고

다시 우이코의 자궁(금각사의 3층)으로 회귀 하려다가 실패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그려지는듯 하다.

패전을맞이하고도 아무렇지 않게 일상을 살아가는 사회에대한 외침이 5년뒤에 찾아온 느낌도 있고

패전국의 열등감에대한 탈피를 위해 다시 태어나기 위한 몸부림은 현실에서는 육체미로 나타났다고 하니

중간에 미군에게 종용되어 낙태당한 아이는 아마도 열등한 일본의 과거일거같다는생각도 듦

뿐만아니라 인식론과 행동에의한 사회변혁에대한 테마가 관념소설적인 분위기도 자아내고있는듯

묘사가 혀끝에 닷는듯 선명하게 맛을 내는 장면들이 여럿있어서 이런 자극으로 끝까지 무리없이 읽을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