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소 입소하기 전 주에 훈련소에서 할 거 없다고 책 많이 사서 가라길래 서점 갔었음..

서점 해외 소설 베스트 셀러 쪽 대충 훑어보는데 표지에  빤짝거리는 강아지가 넘 귀여워서 눈이 처음 갔고,  그 때  내가 본 페이지가 딱 테레자 시점에서 로맨스 관련한 부분이었음..ㅎㅎ 그래서 로맨스 소설인 줄 알고 (특히 여성 시점에서의 로맨스 소설 처돌이) 더 안보고 바로 샀음.

지금 생각해보면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이라는 제목도 되게 멋있어서 더 마음이 동요했던 거 같기도함..ㅋㅋ

인간실격, 삶의 격, 쇼펜하우어 초록색 무슨책, 인간관계론, 참존가 이렇게 들고 갔는데  훈련소랑 후반기 걸쳐서 인간실격이랑 삶의격이랑 인간관계론은  술술 읽혀서 있는 시간 없는 시간 쪼개서 다 읽었음

근데 참존가는 정말 안읽히더라 특히 나는 초반에 토마시랑 테레자 부분은 그래도 잘 읽혔는데 그리고 작가의 그 철학적인 첨언? 부분도 그냥 잘 읽었는데 사비나랑 증산모? 나올 때 갑자기 안읽히더라고.. 그래서 결국 다 못읽음

근데 부모님이랑 얘기하다가 이 책 얘기를 하게 되었는데 엄청 유명한 책이라더라. 제목이 특히 ㅋㅋ 그리고 훈련소랑 후반기 걸쳐  친한 설대 의대 동기가 이 책 최애책이라고 말하더라. 내가 어렵다니까 밀란쿤데라 책 중엔 쉬운 편이라더라. 그래서 오기로 더 읽으려고 노력함.

마음 다잡고 읽는데 너무 재밌게 읽히더라 토마시랑 테레자 나올 때가 제일 가슴 아프고 재밌긴 했음. 여전히 사비나는 그냥 나에게는 불륜녀였음

어쨋든 1회독 다 하고 되게 마음이 허해지더라 중간부터 나온 결말이지만 뭔가 그걸 내 스스로 부정하려고 했던 거 같기도하고. 그리고 이해 못한 부분 엄청 많았음.. ㅎㅎ 작가가 말하는 니체니 뭐니 사실 이해하려고 노력은 했는데 다 되지는 않더라

그래도 재밌게 읽고 자대와서  이런 저런 사건이며 뭐며 생겨서 못읽다가 최근에 다시 읽었음

두번보니까 훨씬 많은 내용이 이해되더라. 근데 작가의 첨언부분은 아직도 이해 다 못함..ㅋㅋ 특히 키치. 이게 진짜 봐도 봐도 이해안되서 키치가 후반에 되게 중요한 키워드던데 후반은 키치 이해 도저히 안되서 버린 부분도 많음.. 정말 이해가 안되어서 (그래야만 한다. 는 이해 잘 해서 진짜 그 부분 너무 재밌게 읽음!)

내가 읽고 싶을 때 또 3회독할텐데 그냥 우연히 예뻐서 고른 책이 이렇게 어려운 책인지도 몰랐고 이렇게 유명한 책인지도 몰랐어서 올림.

추가로 나 후반기 교육 때 밀란 쿤데라 작가님 돌아가셨더라. 그 때 폰 못봐서 몰랐음.. 조금 슬펐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