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장편에서 씌어지지 않은 자서전은 카프카의 여러 소설들(특히 성과 소송), 이제 우리들의 잔을이나 조율사는 토마스 만의 마의 산과 파우스트 박사 등
근데 그대로 따오는게 아니라 죄다 뒤집어져있거나 비틀려있거나 반대 상황으로 달려나가는 중이거나 그럼.
자서전만 봐도 주인공이 기거하는 동네 일대는 마치 성이랑 형태적으론 비슷한데 차갑고 기괴한 분위기인 카프카랑 다르게 여대 앞이라 온갖 화사함을 품고 주인공이 맘대로 다니기 쑥스러운 분위기만 줌. 결말도 완전 반대고
이렇게 보니까 도시화의 산물인 모더니즘을 다루는 독문학의 걸작 베를린 알렉산더 광장의 엔딩마저 지배하는 요한 볼프강 폰 괴테가 새삼 대단하다고 느껴지네
괴테는 애비가 맞습니다
ㅋㅋㅋㅋ - dc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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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초기 단편들 상당수는 카프카 냄새 씨게 나는 거 진짜 많긴 함 ㅋㅋㅋㅋㅋ
그야 독어독문학 전공이었다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