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떤 것도 무릅쓰고 끝까지 갈 준비가 되있었고
너는 항상 어쩔 수 없다는 말을 하며 뒷걸음질 쳤다
결국 너는 어쩔 수 없이 나를 떠났고
나는 아직도 이곳에 남아있다
이곳은 한없이 길고 어두웠지만
잠깐씩 빛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누군가 나를 찾아왔고 나와 함께라면 어디라도 끝까지 가고 싶어했다
그에게 내가 어쩔 수 없이 안된다고 말을 해버렸을 때
나는 경악했다
그 순간 나는 아무도 미워할 수 없었다
어쩔 수 없다는 말 앞에서 우리는 무죄였고
죄가 없으니 원망도 용서도 필요없게 되었다
다만 나는 텅 빈 눈으로 죽음을 직시할 뿐이었다
제목 좀..
시집 제목이요? 황금빛 모서리 입니다
감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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