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쟈가 포르피리를 찾아가 대치전?을 벌이는 내용이 거의 20여쪽에 달한다. 대단하다. 포르피리가 용의자를 심리적으로 압박해 죄가 드러나게 혹은 자백하게 만드는 방식은 에르큘 포와로의 그것과도 비슷하다.
루진은 볼수록 인간미가 넘친다. 찌질하고 비겁하나 실리적이고 사랑이 없는 삶이라해도 무던하게 살아갈 그리고 명은 길 인물이다.
소냐와 두냐는 다른 인물들에 비해 평면적이라는 느낌이다. 허술했던 초독탓에 내가 애매한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로쟈의 널뛰는 정신상태를 멀쩡한 독자가 참아내기가 쉽지않다. 어쨌든 4장은 '모자란 놈, 지독한 놈, 미친 놈'들의 향연이었다. - dc App
익명(fallonme)2023-12-16 01:42
라스콜니코프가 소냐한테 대뜸 찾아가서 쏟아내길래 드디어 완전히 미쳤구나 싶었는데, 자신과 소냐가 극한의 가난과 무력함을 이겨내지 못하고 답이 될 수 없는 선택으로 죄인이 된 처지로 생각하고 열변을 토하는 거였음. 빌드업 착착 쌓여서 아주 재밌었고, 포르피리와 목격자를 통해 밝혀지는 진상, 라스콜니코프의 반응이 꿀잼. 자수할 생각인줄 알았더니 아니었더라
유동(182.230)2023-12-16 08:57
하나님에 대한 믿음으로 모든 것을 버티면서 그 기적의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기다린다는 소냐의 마음가짐이 너무 좋았음. 사실 하나님이야 없다고 쳐도 그런 마음이 있는한 잘됐으면 좋겠는데, 현실이 그렇지 않으니... 아름답지만 막연한 믿음을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 많은 생각이 드네.
로쟈가 포르피리를 찾아가 대치전?을 벌이는 내용이 거의 20여쪽에 달한다. 대단하다. 포르피리가 용의자를 심리적으로 압박해 죄가 드러나게 혹은 자백하게 만드는 방식은 에르큘 포와로의 그것과도 비슷하다. 루진은 볼수록 인간미가 넘친다. 찌질하고 비겁하나 실리적이고 사랑이 없는 삶이라해도 무던하게 살아갈 그리고 명은 길 인물이다. 소냐와 두냐는 다른 인물들에 비해 평면적이라는 느낌이다. 허술했던 초독탓에 내가 애매한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로쟈의 널뛰는 정신상태를 멀쩡한 독자가 참아내기가 쉽지않다. 어쨌든 4장은 '모자란 놈, 지독한 놈, 미친 놈'들의 향연이었다. - dc App
라스콜니코프가 소냐한테 대뜸 찾아가서 쏟아내길래 드디어 완전히 미쳤구나 싶었는데, 자신과 소냐가 극한의 가난과 무력함을 이겨내지 못하고 답이 될 수 없는 선택으로 죄인이 된 처지로 생각하고 열변을 토하는 거였음. 빌드업 착착 쌓여서 아주 재밌었고, 포르피리와 목격자를 통해 밝혀지는 진상, 라스콜니코프의 반응이 꿀잼. 자수할 생각인줄 알았더니 아니었더라
하나님에 대한 믿음으로 모든 것을 버티면서 그 기적의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기다린다는 소냐의 마음가짐이 너무 좋았음. 사실 하나님이야 없다고 쳐도 그런 마음이 있는한 잘됐으면 좋겠는데, 현실이 그렇지 않으니... 아름답지만 막연한 믿음을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 많은 생각이 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