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좋아하는 소설가는?
나라마다 다른데, 그래도 3명을 추려야한다면 토마스 만, 나쓰메 소세키, 도스토예프스키.
2. 가장 인상 깊게 읽은 소설을 추리면?
토마스 만 「마의 산」, 나쓰메 소세키 「문」, 도스토예프스키 「백치」, 피츠제럴드 「위대한 개츠비」, 디킨스 「데이비드 코퍼필드」.
3. 소설을 읽고 인상적인 경험을 한 적이 있다면?
책을 인상깊게 읽은 날 밤에 그 책에 관한 꿈을 꾸며 잠꼬대를 한 적이 3번 있다. 「마의 산」을 읽고 한스 카스토르프의 이름을 부르다가 깬 적이 있고, 「백치」를 읽고 미쉬낀이 꿈에 나온 적이 있고, 「픽션들」을 읽은 날 밤에 「틀뢴, 우크바르, 오르비스 테르티우스」에 관한 꿈을 꾼 적이 있다.
4. 읽는 데 가장 오래 걸린 소설은?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1달 걸렸다.
5. 가장 빨리 읽은 장편소설은?
서머싯 몸의 「면도날」을 앉은 자리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쉬지 않고 다 읽은 적이 있다.
6. 가장 좋아하는 단편 소설 작가는?
체호프.
7. 가장 좋아하는 단편 소설은?
체호프를 좋아하지만 가장 좋아하는 단편은 플로베르의 「순박한 마음」이다. 체호프의 소설 중에서 하나를 뽑으라면 「6호 병동」이다.
8. 가장 좋아하는 희곡 작가는?
희곡을 별로 읽은 적이 없어서 말하기는 어렵지만, 역시 체호프다.
9. 가장 좋아하는 희곡은?
「맥베스」와 「벚꽃 동산」. 둘 중 하나를 도저히 못 정하겠다.
10. 가장 어려웠던 소설은?
포크너의 「내가 누워 죽어갈 때」. 조이스의 「율리시스」는 그래도 악명이 높은 만큼 해설이 상세한데 이 소설은 해설은커녕 번역도 의심스럽다. 후안 룰포의 「뻬드로 빠라모」도 어려웠다. 주석이 상세한데 주석이 설명하는 문장 자체가 이상해서 작가와 역자가 서로 짜고 나를 놀리는 기분이 들 정도였다.
11. 왜 인기가 없는지 의문스러운 소설이 있다면?
토마스 만의 「부덴브로크 가의 사람들」. 재미 없다는 편견이 있던데 나는 엄청 재밌게 읽었다.
12. 순수하게 재미로만 따지면 어떤 작품이 최고였나?
고골의 희극들, 켄 키지의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특히 후자는 내가 독서를 시작한 계기였다.
13. 나만 읽어봤을 것 같은 명작이 있다면?
토마스 만의 「파우스트 박사」. 작품이 어렵기는 한데 해석하면서 읽는 재미가 있다. 음악 감상을 곁들이면 더 좋다.
14. 독서 초보자에게 권하고 싶은 소설은?
미하엘 엔데의 「모모」. 쉬운데 생각할 거리가 엄청 많다. 깊다. 고골의 「뻬쩨르부르그 이야기」,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소설 선집은 짧은데 강렬해서 빠져들기 쉬울 것이다.
15. 독서 초보자가 읽지 않았으면 하는 소설은?
유명세에 홀려 「파우스트」를 함부로 사는 실수를 하지 않길 바란다. 엄청 어렵다. 「그리스인 조르바」도 마찬가지다. 단순히 어딘가 미친 사람들의 이야기로 이해할 수도 있다. 내가 좋아하는 작가지만, 토마스 만의 소설은 다른 것은 상관 없는데 「마의 산」은 위험하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아니, 그냥 니체랑 엮였다고 알려진 모든 소설은 니체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다면 지양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백년의 고독」은 남미 역사를 모르면 심오한 판타지 소설로 보일 수도 있다. 쿤데라의 소설은 「농담」 말고는 다 위험하다. 특히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에서 「안나 카레니나」를 스포일러하는 바람에 나중에 「안나 카레니나」를 읽는 재미가 좀 떨어졌다.
16. 독서 목표가 있다면?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질문 템플릿 되게 재밌어보인다 나중에 써봐야지 잘 읽었어
토마스 만 토니어 크뢰거와 베니스의 죽음 들어있는 단편도 읽을만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