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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매, 뜻밖의 만남, 애러비, 이블린, 경기가 끝난 뒤, 두 멋쟁이... 젠장!
글이 너무 무미건조하고 재미없어서 여기서 "더블린 사람들"을 읽는 것을 그만두고 싶었다.
아일랜드를 거의 모르는 문외한인 나로서는 관광 가이드처럼 빽빽하게 나오는 명소들과 그 당시 아일랜드인들의 정치적 상황, 종교, 그리고 정서 같은 것들을 공감하기 어려웠고, 각주들이랑 해설도 찾아가면서 혹시 내가 놓친 부분이 있는지 알아보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 후에 남은 것은 과연 이 글들이 이렇게 노력해가면서 이해할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가 하는 앙심 어린 의심뿐이었다.
하지만, 다행히도, "하숙집"부터는 초반 단편들보다 비교적으로 대화량도 늘어나고 배경 위주의 묘사보다는 인물 내부의 변화를 더 집중적으로 표현해서 글이 더 흥미로워진다. 과장이 아니라 여기서부터 숨이 트이는 느낌이 들었고 이런 변화가 없었으면 완독 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더블린 사람들"은 인간성의 여러 면모를 보여주는 특별한 작품이다, 그러나 인간성의 어두운 부분들이 더 부각되어서 마냥 가벼운 마음으로 즐길만한 독서는 아니다: 후회 어린 회상, 위선적인 생각, 냉소적인 마음, 충동적인 행동 등등
결론적으로는, "더블린 사람들"은 흠~터러스팅하지만 한동안 다시 읽고 싶은 마음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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