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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지적 대화를 위한' - 목적
'넓고 얕은 지식' - 수단

목적과 수단에서 드러나는 속물성 때문이랄까.
나는 제목부터 거부감이 들었다.

교양 없는 사람들의 지적인 대화에 대한 '동경'을,
'넓고', '얕은' 지식으로 커버해주겠다는 노골적인 제목.
당연히 내 맘에 들리 없었다.

내용과는 별개로 제목으로 보이는 마케팅 방식이,
한국대중의 속물근성을 대변하는 것 같아 불편했다.
마치 비싼 커피 시켜놓고 애플 노트북 켜놓고,
소위 '있어 보이려는' 짓거리를 위해 스타벅스에 가는,
'있어 보이려고' 지적 대화를 해야 겠고,
'있어 보이려고' 넓고 얕은 지식을 흡수하는,

책을 비난하는게 아니다.
모든 '있어 보이고 싶은' 불쌍한 종자들에 대한 연민과 혐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