찢짖하여 스캔할 생각이었기에 거부감 없이 중고 제일 저렴미로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 개정판 구입.
받아보고 충격먹었는데 이거... 좌우상하 여백이 거의 없습니다?
아니 왜 책을 이렇게 찍었지?!
칼 들고 파본하려다 겁 먹고 후퇴. 실수하면 큰일이다. 이, 일단 책장에 넣어두자.
이렇게 여백 없이 글자를 혼신의 힘을 다해 박아넣은 책은 생전 처음 본다.
전자책 가격이 종이책보다 훨씬 더 비싸다는 말과,
종이책을 재빨리 중고로 팔아치우고 전자책을 다시 샀다는 말을 왜 했을까 잠시 생각해봤다.
아니, 왜 그걸 빙빙 돌려 말해서~!!! 친구얏~!!!
꾹꾹 눌러담은 쌀밥입니다, 이거. 페이지를 펼치는 순간 목이 콱 막힘. 느낌이 간장종지 하나 없이 국그릇에 꾹꾹 눌러담은 흰 쌀밥 같습니다.
종이값 올랐다고 이러지 맙시다. 글자를 출근길 지하철 승객처럼 꾸역꾸역 밀어넣고 그러는 거 지지입니다.
전자책이 비싼 이유는 종이책 45000원짜리 기준으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임 45000원짜리 양장사세요 - dc App
어차피분량은 같은데 압박감느껴지는건가?
열린책들 출판사나 옛날 책처럼 빽빽하게 글자를 때려박아야 흡족한 마음이 드는데? 요즘 책들은 창女 보지마냥 태평양 여백에 글자수도 적고 행간 자간도 넓고 허벌이라 별로임
헉
염가판이라 그럼
솔직히 웃기긴 해. 전자책 가격 책정을 무조건 그 종이책 가격 기준으로 얼마 할인하다니 ㅋㅋㅋ 뭐 종이값, 인쇄값 기준이 아니라 내용의 존귀함을 기준으로 했다고 한다면 할 말 없음 ㅋㅋ
아래 위로 여백이 없으면 시각적으로 답답하고 불편해. 게다가 제단을 잘못한 불량 제작 같아서 더 빡침
태평양 여백으로 페이지 수만 늘리는 책보단 백배 천배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