찢짖하여 스캔할 생각이었기에 거부감 없이 중고 제일 저렴미로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 개정판 구입.

받아보고 충격먹었는데 이거... 좌우상하 여백이 거의 없습니다?

아니 왜 책을 이렇게 찍었지?!


칼 들고 파본하려다 겁 먹고 후퇴. 실수하면 큰일이다. 이, 일단 책장에 넣어두자.


이렇게 여백 없이 글자를 혼신의 힘을 다해 박아넣은 책은 생전 처음 본다.

전자책 가격이 종이책보다 훨씬 더 비싸다는 말과,

종이책을 재빨리 중고로 팔아치우고 전자책을 다시 샀다는 말을 왜 했을까 잠시 생각해봤다.

아니, 왜 그걸 빙빙 돌려 말해서~!!! 친구얏~!!!


꾹꾹 눌러담은 쌀밥입니다, 이거. 페이지를 펼치는 순간 목이 콱 막힘. 느낌이 간장종지 하나 없이 국그릇에 꾹꾹 눌러담은 흰 쌀밥 같습니다.

종이값 올랐다고 이러지 맙시다. 글자를 출근길 지하철 승객처럼 꾸역꾸역 밀어넣고 그러는 거 지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