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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중간 확실히, 요즘 문단에 대해 많이 이야기하는 특정 소재가 툭툭 갑자기 나오긴 하는데




글 자체를 잘쓴다는 생각이 들었음. 긴장감 조성도 잘하고 적당히 여운남기면서 시간대 돌리는 것도 좋고



작중 인물에 공감도 상당히 많이 되고, 누구나 쓸법한 그런게 아니라서 좋았음 재능이 있는 것 같은데



이거 좋아서 찾아보니까 대상이었네    




좀 아쉬운건   이 작품 내에서 보여지는 소재에 대한 집착이   딱 지금 한국 문단의 방향성과 너무 일치해서 거기에 잡혀버리면 그냥 여기까지만 하는 작가가 되는게 아닐지..



독붕이들도 많이 이야기하고 때로는 실망하는게   딱 젠더, 환경 이거 두 개에 너무 갇혀있다는 거, 그리고 여기서 좀 괜찮게 쓴 작품이 출판사나 공모전을 등에 업고 


대대적으로 홍보되며 그 소재 자체에 열광하는 팬들의 칭찬을 그냥 믿어버린 뒤,  소위말해 작가주의라고 할 수 있는 창작자 개인의 세계, 철학을 만들지 못하고


자기복제에 빠지는 그런 것에 나도 안타까움을 느끼는데




여기서 멈추지 않으면 좋겠다. 물론 이 작가의 장편이 있나? 그것도 모르고 아직 읽어보지도 못했지만, 적어도 이 작품 하나에서는 요즘 현대 국문학 읽으며 


실망했던 나에게 이정도 재능이 참 반갑게 느껴짐. 





부코스키 왈, 특정 사상'만'모이다보면  그 사상의 근친교배가 일어나 결국 기형아만 남게된다는 것에 동의하는데


심지를 가지는 것은 좋지만 그게 너무 커져서 그냥 프로파간다로 남질 않길 바람..




다른 작품도 좀 찾아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