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만약 자기계발서와 자기개발서를 구분한다면 모르겠지만, 기본적으로는 구분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교양서와 자기계발서는 전혀 다름.
교양서로 분류되어야 할 것까지 자기계발서로 생각하고 질문하는 경우까지 보여서 그래.
2. 자기계발서 자체가 나쁜건 아니야. 현대는 빠른 템포로 변화하는 시대고, 다른 이들이 체득한 경험이나 노하우를 통해 빠르게 학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단점은 어떤게 양질의 자기계발서인지 판단하기 어렵다는 것이지.
그런데 이건 자기계발서만 그런게 아니지 않아? 소설이든 에세이든 철학서든 쓰레기같은 책은 넘쳐나. 그 중에서 양서를 찾는 것은 결국 시행착오를 겪어가면서 걸러지는거야. 물론 '누군가의 시행착오를 참고해서 내가 직접 체험하지 않아도 돼'. 흔히 말하는 고전이나 추천도서가 이런 속성이지. 아이러니하게도 이게 자기계발서의 본질이야. 일단 누군가의 시행착오를 거친 결과로 더 많은 시행착오를 걸러낼 수 있는 것이지, 설령 결론이 개똥같더라도 말이야. 그리고 우리는 여러권의 책을 통해서 그 안에서 또 걸러낼 수 있어. '한 권만 읽은 무서움'을 알기에 자기계발서도 여러권을 읽어가며 자신만의 체계를 잡아간다면 아주 좋은 책이라고 생각해. 아무 생각없이 따라한다거나 믿는 것이야말로 독서가에게 가장 큰 독인 것만 기억하고 있으면 돼.
왜 자기계발서가 부정적인 평가를 받는지 생각해보면 내 생각은 이래. 자기계발서는 혼자서 프로그래밍을 배우는 거나 사진을 공부하는 것도 포함해서 정말 다양한 분야에 있어. 그런데 대부분 부정적인 평가를 받는 자기계발서는 자신의 습관이나 성공하는 사람들의 노하우가 나의 행동양식과 관련된 경우가 많아. 중요한 것은 이런 것은 개인차가 존재해. 그리고 그 개인차가 자신에게 변화를 이끌어내기 힘들지. 실제로 변화하려는 노력과 개인차를 고려하지 않고, 책만 읽고 변화된 결과를 보고 싶어해. 책은 만능이 아닌데, 무슨 게임의 스킬북처럼 읽고 나면 나는 그런 스킬을 익힌 사람으로 바뀌어 있을것 같은 기대를 하는데 그게 안되는거야. 그리고 그 책임을 책으로 떠넘기며 매도하는거지.
그래서 변화하는데 실패한 사람들의 의견을 너무 귀담아 들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 자기계발서 한 권만 보고 그대로 따라하기보다, 여러권을 보고 공통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게 무엇인지 나에게 어떤게 도움되는 방식으로 적용할 수 있는지 고민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이것도 평소에 다양한 책을 통해서 나를 더 잘 파악해야 가능하겠지.
그래서 나는 자기계발서를 매도하는 사람들은 도서를 선택하는 법도, 읽는 법도 틀렸다고 생각해. 물론 정말 쓰레기같은 책도 있는데, 그런 책만 골라 읽었다면 도서를 선택하는 법이 확실하게 틀린 경우지.
자계서는 의욕 생기게 하는 역할 외엔 가치 없음. 의욕생겼다면 그걸로 오케이. 근데 자계서 저자가 시키는대로 따라하려고 하면 점점 인생이 꼬일거임. 자계서 저자는 신이 아님. 걔가 하란대로 한다고 '구원'이 따라오는게 아님. 근데 최근에 화재된 몇몇 자계서는 아예 자가기 메시아 역할을 하려고 하고 있음... 사이비임 한마디로. 돈 많이 벌었으니깐 근거 있는거 아니냐고? 정명석도 돈 존나게 벌었음 ㅎ
화재 - 화제
자가기 - 자기가
봤지? 이런 애들의 말은 들을 필요가 없어. 정확하게 내가 본문에서 언급한 실증사례가 나와주네. 너 내 글 읽지도 않고 제목만 보고 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