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도 슈샤쿠의 작품은 <깊은 강>만 읽어봐서
궁금해서 전작들 몇 권 샀는데,
얇고 부담없는 <바다와 침묵>부터 읽기 시작.
죄의식의 부재를 상징하는 의사2와
그와 비슷한 인물상의 전남편에게 망가진 간호사
그런 인물들이 흔한 사회상에서 등떠밀린 의사1
이 세 인물의 내면을 잘 그려낸 수작이라 생각함.
그런데 초기작이라 그런가
그러한 인물상들만 조명하고
이야기의 매듭은 제대로 짓지 않는 찝찝함이 있었음.
괴로움을 못이겨 자살이라든가
어떤 계기로 인해 극복한다든가
체념한 채로 아에 망가져버린다든가
종교나 무언가로 구원받는다든가.
그런게 없어서 아쉬웠음.
그래도 인물상들이 워낙 탄탄하고,
글 자체를 잘 쓰는 양반이라 잘 읽히더라.
개인적인 별점은 4개.
소장가치도 엔도 슈샤쿠가 좋은 사람만 있지 않을까.
(아니라면 도서관에서 빌려읽는게 좋을 듯)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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