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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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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딩때 TV에서 '상도'라는 드라마 재밌게 봤다.

이재룡 아저씨가 인삼태울때 내 가슴도 타들어갔지 


고딩때 광장 배울때도 이것도 최인호가 쓴 줄 알았다.

슈베르트 <숭어>나 <송어>나

<용비어천가>나 <용어비천가>나 모르면 그게 그거지.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최인훈 작가한테 미안해지더라.

<최인훈>과 <최인호>의 거리는 <펜타곤>과 <금곡 예비군 훈련장>의 거리 정도임을 깨달았거든


일단 책 자체는 당시 인텔리 스럽게(것도 철학과 출신이라)

철학적 은유가 많다.


그럼에도 메시지는 단순하다. 

읽기는 편한데 이어서 읽히지는 않는?


마치 불교신자가 읽는 <쉽게 쓴 구약성경>같은 느낌이랄까

하여튼 출근 시간 버스처럼 가다-서다 가다-서다를 반복했지. 


뒤에 나오는 <구운몽>도 <광장>도 사실 주제는 간단해.


LOVE


사랑이지.


결국엔 답은 사랑이였다(라는 신파극 같은 메시지..랄까?)


북한이나 남한이나 인간 이명준이 살 수 없는 곳이였고

사랑할 수 없는 곳에서 결국 인간은 죽는다는 거야.


그런데 그게 끝이 아니고 

지금은 이렇지만 먼~ 훗날 사랑을 회복한 인간에 의해

평화는 찾아올 것이라고 보는 거지.


<구운몽>이 그래.


6.25를 겪고 4.19를 겪으며 희망을 깊게 가졌다가.

박정희 군부에 의해 인생을 도둑맞은 청춘들의 현실이


어떻게 행복할 수 있겠냐.


냉전의 대리전이였던 6.25이후 

지금까지도 끝나지 않은 싸움에 우리는 파이터가 되었어.


하지만 진짜 인간은 링위가 아닌 밀실과 광장에서 사는 것이지.

그런데 그게 불가능한 기형적인 사회는 분열적인 인간들을 만들었어.


그런 헬조선을 배운 사람답게 글로 쓰는 것이지

하지만 이 것이 역설적이게도 

역사는 소걸음으로 가지만

좋은 미래가 올것이라고 본 것이지.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모르지만..


그 좋은 미래의 시작은 사랑(사람과 사람간의)인 것이고..


2016년 광화문 광장에 열린 촛불 집회를 보며

최인훈은 분명 자신이 예견했던 사랑과 진보의 실마리를 보았을꺼야.


나 역시 이 책을 읽으며 스러져가는 인간에서 희망을 보았달까..?


지금도 답답하지만 서로가 사랑하며 산다면 희망찬 내일이 올 거라는 생각은

나이브 하지만 유일한 답이고 가장 선한 답이라는 생각이 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