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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과 해제의 감상평이 꽤나 다름


일단 연설문만 읽는다면 스탈린주의로부터의 탈출을 추구한 개혁적인 지도자 흐루쇼프의 신념이 드러나고, 그 이후 어느정도 사회분위기가 유해진 소련의 사회 분위기를 생각해보며


이 연설문도 그러한 관점의 연장선상에서 소련 체제를 조금이나마 긍정적으로 바꾼 신호탄이라고 평가할 수도 있으나


해제에서는 흐루쇼프가 어떻게 권력을 잡았는지에 대해서, 당시 소련 인민들이 스탈린을 어떤 인물로 바라보았는지에 대해서 설명하며


그 당시 사람들에게는 흐루쇼프도 스탈린을 격하하면서 자기가 새로이 그 자리에 오르려는 것처럼 보일거라는 점을 지적함.


또한 흐루쇼프가 개인적으로는 스탈린 체제의 폐혜에 대해서 지적하면서도, 사실 스탈린주의자였기에 출세할 수 있었던 것을 언급하며


결국 흐루쇼프가 이런 연설을 낸 것이 진짜 자신의 신념으로만 냈다기보다는, 당시 당 내 견제세력이였던 몰로토프나 보로실로프와 같은 스탈린 옹호파?를 출세주의자로 폄하하고 자신은 마르크스-레닌주의의 수호자로 포지션을 잡으려 했기에 이런 연설을 냈다고 함으로서


특히 연설문에서는 스탈린때문에 큰 피해를 입은 소련 인민을 거론하기보단, 대숙청때 억울하게 처형당했던 고위 당원과 혁명 원로의 이름을 거론했다는 점도 그렇고.


흐루쇼프가 겉으로 보이는 과격한 이미지와는 달리 권력을 잡을 때까지는 그 누구보다 조심스럽고 철두철미하게 일을 꾸며서 경쟁자를 권력의 중심부에서 쳐냈던 여우같은 인물이라고 느꼈음.


그리고 이 해제를 다 읽고 나니까 ㄹㅇ 행간을 보라는 말이 왜 있는지가 알거같더라. 해제 읽고 연설문을 다시 보니까 거론한 내용 하나하나가 전부 스탈린에 대한 비판을 통해 결과적으론 흐루쇼프 자신을 올려치기했으니..


갠적으론 이 책은 연설문보단 해제가 훨배 재밋는거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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