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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렇게 호들갑 떨만큼 쩌는 작품인지 모르곘다
몰입감이 있었는가?
ㅇㅇ 있었고 나름 그 자리에서 쭉 읽을 만큼 괜찮았음
개인적으로 심리소설 중에선 인간실격 다음으로 몰입감이 괜찮았음
문제는 얘를 읽다보면 인간실격이랑 비교하게 됨
읽으면서 느끼는 주인공의 무력감때문일 거 같은데.
어쩄든 인간실격이랑 날개를 비교하자면 나는 인간실격 쪽 압승이라 느낌
내가 원래 다자이 오사무 작품 좋아하는 것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문장의 무게감부터
주인공이 변화하는 과정까지 인간실격 쪽이 대학과 가정사를 통해 이중플롯을 써서 스토리도 더 묵직해서 인간실격 쪽이 더 좋았음
중단편과 단편 차이일 수도 있지만, 읽으면서 인간실격이 계속 떠올라서 어쩔 수 없이 비교 하게 됐음
난 중단편 차이라고 생각
그렇게 느낄 순 있는데 애초에 인간실격이랑 날개는 서로 지향하는 바가 다르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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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휘 부분은 나랑 정확히 반대네. 딱히 불편한 건 아닌데. 갠적으로 소설이나 미디어에서 구어체적인 걸 비선호하는 타입이라 그 부분에 가산점을 매기진 않은 듯.
난 이상 날개가 훨씬 좋았던 것 같음. 그 시절 특유의 구어적으로 탁월한 문장들이나, 읽기에 달갑고 뱉기에는 더 달가운 다채로운 어휘력과 부족함은 없는 서사 때문에라도. 인간실력은 한번 읽고 덮어놓았다만 날개는 골백번씩 재독해본듯.
미안 비문이 있길래 지웠었음. 갠적으로는 내가 한국인이라서 이상 날개를 높게 쳐주는 면이 있다고 생각도 들음.
이상에 대한 평가 중 흥미로웠던게: 이상은 작품으로 이렇게 말하는 것 같다. "내가 쓰는 글이 최고는 아닐 수 있다. 근데 '이렇게' 써서 너네는 이런 수준의 글들 쓸 수 있냐? 이렇게 정신병자의 주절거림 같은 스타일로 써낼 수 있느냔 말이다." 많이 공감했음.
이상은 소설보단 시로 국문학계의 전설로 남았다고 느낌.
난 날개에서 앞의 굿바이 파트에서 뒤에 나올 내용들을 함축적으로 다 박아논 게 인상깊던데 - dc App
정신이 '은화'처럼 맑소, '니코틴'이 스미면, '연애까지만' 유쾌하오 - dc App
등등 - dc App
이미 좀 사간 지난 글이긴 하지만 저는 날개가 더 좋았던 것 같아요. 뭔가 주인공의 '태도'라고 할까요? 그 부분에서 날개의 '나'는 수동적이고 자폐(확실하진 않지만)성이 보이기도 해서 뭔가 그 무력감을 맛이 갠적으로 있었는데 인간실격의 요조는 뭔가 할 수 있는데도 안 하는 느낌이라서 공감(요조의 억울함, 무력감)이 안 됐던 것 같습니다.
제가 이상작가님 작품을 좋아하는 것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