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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을 싫어하는 독서인들도 이청준한데는 나쁘지않는 평을 줄것이다. 당신들의 천국, 소문의 벽, 남도시리즈 등등 많은 중단편과 장편을 한올한올 장인처럼 창작하는 작가가 이청준이다. 같은 시대 작가 김승옥이 천재작가라면 이청준은 장인에 가까운 작가라고 볼 수 있다.

이청준 작품을 보면 어떤것을 확실히 말해주는 것이 없다. 그러니깐 독자들이 추리하는 식으로 생각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당신들의 천국에서도 작중인물들이 문제되는 것의 핵심을 말해주기보다는 핵심 주변만을 얘기하면서 독자가 핵심에 가까워지길 유도한다. 물론 그 핵심이 맞냐 안맞냐의 문제는 뒷전이다. 참고로 한 문학평론가는 이청준 소설에서 확실함을 찾는 것은 바보같은 짓이라고 한다.

그의 소설을 읽어보면 인간의 심리를 자세히 보여주려고 한다. 그것도 정신분석학 처럼 표면에 나오는 심리보다는 차갑고 어두운 북극속에 있는 빙산을 보여주려고 한다. 그리고 인물이 왜 그러한 심리를 갖고 있는지 확실하게 말을 하지않고 서사을 이끈다. 독자들은 궁금하고 흥미가 발동해 뒷 내용을 계속 읽어 나갈 것이다. 이청준의 소설은 추리소설같은 흥미성이 잘 들어가 있다.

글 제목에 왜 가해자의 얼굴을 적었냐면 이청준의 단편제목이다. 육이오전란때 겪은 체험이 등장인물을 계속 괴롭히는데 이것으로 인해 형성된 생각이 비전쟁체험세대인 자신의 딸과 부딪치는 사건을 유발시킨다. 읽어보면 알겠지만 심도읶는 정치철학이나 사회사상을 담고 있지 않다. 그저 인간심리의 밑바닥과 사람관계를 잘 나타내고 있다. 독갤여러분들도 이청준 소설을 읽었으면 좋겠다. 전집완간임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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