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공무원출신 세무사가 쓴 회계교양서인데 제목과 같이 회계와 세법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처음 접하기 좋은 교양서이다. 보통 교양서들의 구성을 보면 회계와 세금을 같이 쓰는 책이 거의 없다. 회계는 실전투자와 기업에의 활용을 위한 제무재표분석을 중심으로 많은 책이 나와있고 세금관련 책은 현실적인 감세관련 정보를 알려주는 서적 위주로 많이 나와있다. 회계나 세금 자체가 실용적인 분야이고 전문적인 지식을 요하지않는 교양서적의 특징상 이러한 특징이 더욱 부각되는것이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일수도 있다.
그에비해 이 책의 다소 특이한 점은 회계나 세무에 대해 설명하면서 실생활의 예시를 들고있으나 실전적 정보보다는 오히려 교과서의 편재에 부합할만한 서술을 하고있다는 것이다. 회계파트에서는 재무제표의 분석을 본격적으로 하기보다는 회계의 목적에서 시작하여 회계정보가 단계를 걸쳐 재무상태표로 완결되는 일련의 교과서적 설명을 보여주면서 회계원리 교과서의 쉬운 예시버젼과도 같은 구성을 하고있다.
세금에 관한 설명에서도 구체적인 예시를 통해서 각종 세금이 거두어지는 절차에 대한 교과서적 설명이 주를 이룬다. 흔한 책에서는 절세의 노하우를 적는 경우가 많으나 이 책은 세금의 구성이 어떻고 얼만큼의 세금이 어떤 방식으로 거둬지는지 그리고 세금을 왜 걷는지에 대한 다소 원론적 설명과 문제풀이가 나와있다. 이는 아마 현실 경제인이 아닌 국세공무원으로 장기간 근무한 저자의 이력과 연관이 있을것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기술의 현실적인 경제적 이용보다는 사회적 구성에 더 관심이 있는 공무원의 공익적 서술이라고도 생각할수 있을것이다.
전반적인 내용은 짧고 원론중에서도 가장 개론에 해당하는 부분이라 어렵지 않다. 더군다나 사업을 시작하는 아들이 회계학 교수인 어머니에게 교육을받는 대화식 구성으로 이루어져있어 가독성도 좋다. 그러나 그 와중에 다양한 표와 실제적인 수치계산은 유익한 정보또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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