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이를 이해하기 위하여 라고 생각함. 다시금 읽어보는데 허영에 관한 집요한 행동 의식 묘사가 진짜 어데서도 볼 수 없는 수준이네. 도시와 시골 대표되는 과도기적 시선, 그러나 아이를 낳고야 마는 누이, 그것이 구원이라도 되는 양 간절하게 축전을 보내는 오빠. 진짜 모든게 놀라움.


고등학교 때쯤 나는, 긴 문장은 스노비즘의 소산물이다!하고 생각해놓고 있었는데, 도대체 무슨 우연이 있어서 이 소설을 읽었는지 모를 일임. 그렇지만 돌이켜보면 그게 내 고등학교 시절 중 최고의 선택 중 하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