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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월쯤에 독갤 시작한 독린이임. 독서 자체는 7월부터 시작함.

올해 읽은 책들중 끝내주게 좋았던 것들에 대한 짧은 서평 (순위 없음)


1. 그리스인 조르바
실질적으로 독서를 시작한 이유. 조르바라는 이상한 기행을 저지르는 아저씨의 강렬함에 빠져버렸다.

2. 이반 일리치의 죽음
괜히 톨스토이가 노문학 goat로 꼽히는게 아니었음. 사람의 일생과 죽음을 이렇게 소름돋을 정도로 완벽하게 표현한 것에 대해 감탄만 나옴.

3. 호밀밭의 파수꾼
젊을때 읽어서 최고인 책. 사춘기 소년 홀든에 대한 표현이 매우 훌륭함.

4. 돈키호테
엄청 긴데 엄청 웃김. 미친 돈키호테와 멍청한 산초의 여행을 읽다 보면 나중에 가선 그들이 계속 미치길 바랄 정도.

5.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미야자키 하야오의 최고걸작. 모노노케 히메조차 이 작품에  견주지 못함. 왜냐면 모노노케 히메는 완성된 하야오의 작품관을 녹여 만들었지만 나우시카는 연재동안 변화하는 하야오의 작품관이 나우시카라는 인물을 통해 표현되기 때문에 결론은 모노노케 히메와 같을 지라도 그 결론을 향한 긴 여정이 작품의 설득력과 깊이를 더더욱 만들어 내기 때문.

6. 멋진 신세계
인간과 사회에 대한 치밀한 통찰력에 감탄이 나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