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 모서리 -김중식
뼛속을 긁어낸 의지의 대가(代價)로
석양 무렵 황금빛 모서리를 갖는 새는
몸을 쳐서 솟구칠 때마다
금부스러기를 지상에 떨어뜨린다
날개가 가자는대로 먼 곳까지 갔다가
석양의 흑점에서 클로즈업으로 날아온 새가
기진맥진
빈 몸의 무게조차 가누지 못해도
아직 떠나지 않은 새의
피안을 노려보는 눈에는
발 밑의 벌레를 놓치는 원시(遠視)의 배고픔쯤
헛 것이 보여도
현란한 비상만 보인다
2024년은
샛별이에겐
역운지의 해가 될 것이다
뜨는 해같이
살리라...
ㅋㅋㅋ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