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8월 9일(모스크바 표준시 기준), 소련 극동군의 150만 병력과 1,000여대 이상의 전차가 일본 제국주의의 대륙 침략의 상징인 만주에 주둔한 관동군을 공격하는 작전을 개시했습니다. 이 작전은 관동군을 사실상 섬멸하여 일본 육군의 상당한 병력을 공중분해시켜버리며 원자폭탄 투하와 함께 일본의 항복을 앞당겼으며, 한편으로는 소련군이 미군과 사전에 합의한 대로 북위 38도선까지 진격하며 한반도 분단과 북한정권 수립의 단초가 된 작전이었습니다.
이 작전은 서구의 제2차 세계대전사 서술에서 오랫동안 외면을 받았고 사실 지금도 외면을 받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만주 작전은 우리나라에 번역된 제2차 세계대전사 통사에서 거의 1-2 쪽만 서술분량이 할애되고 있습니다. 국내의 관련 도서는 거의 소련의 대일전 참전 배경과 남북분단 및 북한정권의 수립에 초점이 맞춰진 관계로 군사작전에 대해서는 역시 별로 서술하지 않는 경향이 강합니다. 만주 작전에 대한 군사적 연구가 서구에서 없지는 않았지만, 거의 비공개 연구였기 때문에 민간연구자나 독자가 접하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미국의 소련 군사사 연구자인 데이비드 M. 글랜츠 박사의 이 책은 그래서 기념비적입니다. 냉전 시대인 1983년부터 주로 독일국방군 장성들의 인종주의적 비하와 편견에서 비롯된 서구권에 만연한 소련군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극복하고 주적 소련군을 상대할 방법을 넘어서 아예 소련군의 장점을 미군이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하기에 이른 글랜츠 중령은 포트 레븐워스 미육군 지휘참모대학의 전임강사로 근무하면서 소련군의 만주 작전을 군사적으로 심도있게 연구하였습니다. 서술은 모두 소련군의 군사적 발전, 작전준비, 소련군의 기동전 수행, 그리고 그 결과가 어떻게 나왔는지를 탐구하는 철저히 군사적인 저작입니다. 1983년에 비공개로 간행되었고 미육군의 군사사 교육 교재로 활용되었으며, 2003년에 전면개정판을 낸 저작입니다.
이 『8월의 폭풍』은 사실상 서구권의 만주 작전 연구에서 더 이상 후속연구가 나올 필요가 없을 정도로 강대한 저작입니다. 실제 글랜츠의 저작 이후 영미권에서 더 이상 관련연구가 나오지 않았는데, 그만큼 글랜츠가 작전에 관해 서술할 수 있는 건 다 서술했기 때문입니다.
아쉽게도 저작 자체는 여러가지 사정으로 1983년판을 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1983년판의 서술만으로도 국내에 거의 소개되지 않은 작전의 전모를 파악할 수 있는 것으로, 그 가지차 여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독서 갤러리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번역 퀄리티 어떰? 솔까 요즘 번역 개판치는 놈들 수두룩해서
책 번역 경력이 있는 예비역 준장의 번역감수를 받았습니다.
이건 밀덕 커뮤니티에도 홍보해라
이미 군사 마이너 갤러리에서 여러 차례 홍보했습니다.
보고싶어도 전자책으론 없네
전자책 출간은 거의 확정적이지만 출판사 e북 부서의 일이 밀려 있습니다.
번역하는 기분이 어때? 책을 한 권 쓴 것 처럼 지적포만감에 취함? 한 문장, 한 문장 고됨?
실제 지적포만감에 취하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좋은책 번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오오.. 주문해서 봐야겠다, 글렌츠 독소전쟁사 저자 아니냐 ??
그렇습니다. 동일한 저자입니다.
굿이에요 - dc App
감사합니다.
ㅗㅜㅑ 실명 디시질인가.. 이 책 땡긴다 - dc App
구매의사에 감사드립니다.
엌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