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얄팍함...이라고 생각함


작가가 급진적인 페미니즘 얘기를 할 수는 있다고 보거든

(물론 독자가 반드시 그 사상을 수용해야할 필요는 없음 그건 별개의 문제임)


근데 장ㄹ진이나 기타 인기 많은 여성 작가들의 여성주의 문학이라는 것을 읽어보면


1. 남자들을 비웃음

2. 페미니스트로 살아가지 않는 자기 세대 혹은 예전 세대(ex:어머니)를 비웃음


이런 장면 나오지 않은 적이 없음


나는 이게 좀 문제라고 느끼는 이유가 있음.


문학에 정치적인 의도가 들어가선 안 되기 때문이 아님.


정치적인 의도가 들어갈 수는 있음. 계몽 의지가 있을 수는 있어.


근데 계몽도 결국 '설득' 아닌가?

앞에 사람을 두고 낄낄 비웃고 있으면서 상대방이 설득되길 바라는건 너무 이상하지 않나?


이건 그냥 독자가 "으 나를 비웃어서 기분이 나빠"라고 끝나는 문제가 아님


아무리 출판계 소비층에서 여성 비중이 크다고는 해도, 

독자로 남성을 상정하지 않는 것은 너무 자폐적임


정말로 페미니즘 소설로 세상을 바꾸고 싶다면 남성도 설득해야함

이게 "예쁜말 고운말로 남자를 달래줘라"로 읽힌다면 노답인거임


페미니스트들이 흔히 90년대에 여자애들 많이 낙태당해서 남자보다 숫자가 적다고들 하잖아


세상을 바꾸기 위해선 동조하는 사람 머릿수부터 많아야 하는데,


자기들끼리만 히히덕거리면서 즐기고 비웃는 문학을 공유해봤자 세상이 바뀔 리는 없단 말임


결국 현재의 페미니즘 문학은 시장의 흐름에만 봉사하고 있을 뿐이지 않나?


나는 그렇게 생각함. 그리고 이런 흐름이 장기화되는 건 좋지 않다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