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니까 재미라는 건 여러가지에 대해 느낄 수 있을 건데 내용이 재밌어서 읽냐는 거임
비교적 최근에 나온 소설들 그러니까 보르헤스나 마르케스? 조이스? 이런 사람들 책은 그 형식미 때문에 유명한 걸로 알고 있는데
그런 형식에서 재미를 느끼자면 얼마나 많이 알아야하고 또 그냥 내용을 즐길 때처럼 대충 한번 읽는 수준으로 안될 거 아님
그렇다면 정말 같은 책을 몇번 돌려 읽는 게 아니고서야 저런 책들에선 재미를 못느끼는 게 맞는데
그렇다고 하자니 재미를 느낀다는 분들이 여기 눈팅 몇년 하먄서 꽤 많이 본 거 같음

나는 솔직히 미시마나 야스나리도 뭔 재민지 모르겠는데
봄눈이랑 금각사 설국 이 정돈 읽어봤음
근데 솔직히 말해서 뭔 재민지 모르겠음
스토리가 엄청 재밌는 것도 아니고 그 묘사 같은 게 수려하긴 하지만 이게 번역의 문젠지 내가 그런 투에 익숙하지 않은건지 모르겠으나 솔직히 눈에 잘 안들어왔음
그니까 저런 책들은 스토리가 재밌다기 보다는 어떤 표현의 아름다움 때문에 읽히는 것 같음

뭐 이런 저런 재미가 있겠지만
나는 스토리가 재밌는 책이 재밌는 게 아닐까 싶어서

다른 재미가 무의미하고 허세 같다 이런 말을 하려 함이 아니라
[정말 그런 것들이 재밌어서 읽는지
그런 것들이 초독 때 다 눈에 들어오는지를 묻고 싶은 거임
아니면 결국에 저런 책들도 스토리 때문에 읽는 건가?
하는 점이 궁금한 거임]

나도 황새 따라 가듯 읽어 봤지만 내가 이 정도 책을 읽는다는 뽕이나 허영심은 부풀지만 책장 덮고 나면 솔직히 뭐가 재밌었는지 모르겠었거든
물론 다 나처럼 그런 뽕 때문이 아니라 그 자체로 재미를 느끼기도야 하겠지만 말임

나에겐 나름 크기도 하고 중요한 질문인데 답해주면 감사하겟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