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김환기 작품들을 정말 좋아하는데, 본인의 사상이나 삶 이런 부분도 되게 매력있는 사람이었네. 특히 작가도 아닌데 문체가 어떻게 이렇게 아름답지 하는 생각도 들었었음.. 글 자체는 평범하지만 사상이 평범하지 않기에 그 후광으로 아름답게게 보였을수도 있었겠지만. 독붕이들도 봤으면 하는 문장들이 너무 많은데 책에서 스크랩한 부분들 여기 올려도 괜찮음?
+혹시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책 관련해서 궁금한거 있으면 질문 받아봄
+혹시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책 관련해서 궁금한거 있으면 질문 받아봄
김환기 작품이 솔직히 뭐가 그렇게 뛰어난지 모르겠음 코로나 시대에 미술품 재테크 광풍에 떡상 그리고 국내 절멸된 화가진중에서 뭔가 업계차원에서 강박적으로 한 명 숭배 띄워주기 이런느낌도 들고 뭐 말로는 소더비인가 거기서 국내 화가 사상 최고 경매가 찍었다고 본것 같은데 도대체 그런 류의 그림의 감상 포인트가 뭔지 궁금함
인상파? 뭐 모네 이런 사람들 그림보면 진짜 아름답고 이런게 예술인가 싶기도 하고 르누아르? 이런 사람 그림 보면 뭔가 여자들이 살아숨쉬는것 같기도 하고 고흐 그림도 보고 있으면 뭔가 만화같은 듯한 그 느낌이 좋고 존 앳킨슨 그림쇼 그림 특히 보고 있으면 아름답던데 마크 로스코? 김환기? 잭슨 폴락? 이런 사람들 그림 진짜 하나도 모르겠음
숭배, 띄워주기라는 말은 조금 어폐가 있다고 생각하는게 국내 미술계에서 박서보라던지 장욱진, 이성자, 김구림과 같이 고평가받는 예술가들은 많고, 아마 경매에서 고가에 낙찰된 작품들때문에 상술한 작가님들보다 대중/언론적 포커스가 더 맞춰지지 않았나 싶음. 대중적으로 이중섭은 알아도 김환기는 모르기도 하고.
나도 김환기에 대한 인식은 그냥 비싼 작품, 점화 그린 작가정도로만 알았지 작품 사진 봐도 별 생각 없었는데 최근 호암에서 했던 김환기 회고전 이후로 긍정적인 시선을 가지게 됐었고. 마크 로스코나 이런 추상화 작품들을 왜 보냐고 물으면 아는분이 해주셨던 말을 인용하고 싶음. "화가는 그림 한 폭에, 작곡가은 한 곡에, 작가는 책 한 권에
자신의 감정을 담는다. 그 중 그림이 가장 함축적이기에 가장 어렵다." 뭐 예술에 우열을 정하자는 얘기는 아니고, 이렇게 바라볼수도 있다는거지. 결국 추상화에서 우리가 미를 느끼는 건 작가의 감정이 아로새겨져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붓터치, 색 하나하나가 자신의 에너지를 담고 있고, 이게 모여져서 한 폭의 그림이 되면 감정이 농축된 무언가가 되는거니까.
관람자가 그 감정을 전달받거나, 또는 그 작품에서 어떠한 감정적 동요를 느낄 때 우리는 그걸아름답다라고 칭하는거겠지. 마크 로스코 그림 보면 단순해보이는데, 마주하는 순간 눈물 흘리는 사람들이 있거든. 이미 봤는지 모르겠지만, 만약 추상화 거장들 그림 본 적 없으면 한번 보기를 꼭 추천해. 그 붓터치와 질감에서 오는 감동은 디스플레이에서 재현될 수 없더라
무튼 질문해줘서 너무 고맙고 덕분에 나도 한번 더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 기쁘네 :) 댓글 달때마다 코드 쓰려니까 너무 불편한데 고닉 하나 파야겠다;:
편집자가 조금씩 손본 것일 수도 있겠다 싶지
김환기 작품 색감이 너무 좋아. 김향안 여사님도 너무 멋져.(선을 넘는 녀석들에서 봄) 꼭 읽어보고 싶음. 스크랩도 올려줘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