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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갤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국제정세나 국제정치, 지정학, 지경학, 외교/안보 뭐 이쪽이 마이너한 분야인 건 잘 알지만,

 

그래도 요즘 정세가 정세인 만큼 관심을 가지는 사람도 많을 거라 생각한다.

 

외국 책들도 많이 번역되어 소개되어 있고, 국내에서도 비슷한 책들이 몇 년 전부터 많이 나오고 있는데,

 

개인적으론 그중에서 ‘21세기 국제질서 맥락으로 이해하기, 패권 전환기 속 대한민국의 미래가 군계일학이라 본다.

 

책 뒷면에 거창하게도 대한민국에 사는 모든 사람을 위한 책이라고 적혀 있는데,

 

상당한 자신감이지만 그정도 호언장담할 자격이 있달까...

 

이 분야는 2010년초에 조지 프리드만 책이 상당히 많이 나가면서 나름 대중적이 됐고, 2010년대 중후반에는 피터 자이한 책이 꽤 많이 나갔었지. 그에 힘입어 존 미어샤이머가 쓴 학술책도 대중서처럼 출판됐었고.

 

작년인가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추천한 지정학의 힘이 대박을 쳤고, 최근에는 지리의 힘이 많이 나가고 있다.

 

21세기 국제질서 맥락으로 이해하기는 위에 언급된 책들을 읽은 사람이 읽으면 더 좋고, 안 읽은 사람이면 이것부터 읽길 강추한다.

 

책이 워낙 포괄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서 구체적인 감상을 자세히 적기는 좀 부담스럽고(절대 귀찮아서는 아님), 대신 참고할 만한 평가를 하자면,

 

이 책 한 권만 읽으면 요즘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상당히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임.

 

지리의 힘이나 피터 자이한 책보다 좋은 점은 지정학뿐 아니라 국제관계학/정치학의 기초 이론들도 쉽게 풀어서 나름대로 저자가 구성한 흐름에 맞게 현실 사안에 녹여냈다는 점임. 세계구급 내용뿐 아니라 한국 사정에도 포커스를 둔 책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사람에겐 훨씬 도움이 될 수밖에 없기도 하고 애초에... 지정학의 힘보다는... 뭐 읽어보면 알겠지만 모든 면에서 훨씬 더 체계적이고 분석적이고.

 

뭣보다 작가가 필력이 장난 아님. 두꺼운 책이지만 읽는 재미가 있어서 쏙쏙 들어온다. 전문적인 내용이 많긴 한데 뭔가 삼국지 읽는 느낌으로 소화할 수 있음.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