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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창적이지만 쉽게 풀어쓰인 생명주의와 공동 리소스 의식
일률화된 세상속 홀로 빛나는 미히에 미야하란 인물성(책 다 읽으면 얘 이름만 기억난다)
투박한 문체지만 투박하기에 뇌리에 박히는 반복&중첩문들
“살아 있는 미야하”
”죽지 않은 미야하“
“우리를 두고 떠나지 않은 미야하”
”어쩌면 키안을, 그 외에도 2795명을 더 죽였을지도 모르는 미야하“
그러나 뒤로 갈수록 개판이 되는 개연성..
미야하의 친구로서, 과학자 집단 리더의 딸로서, 막강한 권한을 가진 나선 감찰관으로서 사건에 대한 주인공만이 가진 이니시어티브에 비해 이야기의 내막을 따라가기만 할뿐 아무런 선택도 하지 못한 주인공에 대한 허탈감.. 끝끝내 마지막 순간에도 의식이 없어지는 것을 찬성하는지 반대하는지조차 알 수 없다
명작이 될 수 있었으나 작가의 암투병으로 인한 후반부 날림으로 수작에 머무른 비운의 작품.. 학실기관이나 죽은자들의 제국도 재밌으면 추천점
Ps.표지가 상당히 라노벨스럽다 (이거 정통 SF라구욧!!!)
우리시대의 생명정치가 극단적으로 표출될때 어느상황까지 가는가를 생각해보면 가능한 시나리오중 하나가 이거라고 봄.
ㅇㅇ 나도 작가가 현대 문명의 끝 내지 종국을 날카롭게 예상했다고 생각함
https://klyp.fyi/ifa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