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평 : 뻔한 얘기를 더 뻔하게 하는 능력.
나는 남들보다 더 많은 근로시간으로 아버지 세대처럼 회사생활에 임한다. 24년에 더더욱 열심히 다녀보자 라는 각오로 이 책을 샀다.
초반에 한 문장씩 구성된 페이지가 약 10P 정도인 걸 보고(페이지 늘리기, 감성팔이) 약간 쎄한 느낌을 받으며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은 한결같이 말한다. '극강의 노력과 불굴의 의지, 이것이 일과 삶의 의미다.'
모든 자계서나 성공학에 관한 책의 결론은 '노력, 꾸준함'이다. 하지만 그것을 끌어내는 과정을 본인만의 경험이나 철학, 스토리로 풀어내며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60년 넘게 경영을 하고 90세를 넘긴 나이에 이 책을 쓰신걸로 나오는데, 어떻게 이렇게 회사에서의 열정만을 강조할 수 있는지 정말 기괴할 정도다.
90세 라는 나이라면 그것 말고도 삶의 철학들이 더 풍성해야 하는데, 정말 '일(창업시절,연구,경영,품질,몰입)' 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인간미, 진정성, 무게감 그 무엇 하나 느껴지는 게 없다. 실제 교세라 라는 기업을 일구었으니 결과로는 증명됐으나 이걸 B라는 사람이 썼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약간의 대필이나, 전문적으로 자전적 에세이를 써주는 누군가 작업을 해준 것 같다.
과연 본인이 독신이었다면 그렇게 할 수 있었을까? 건강상의 문제는 없었을까? 60년 가까이 경영을 하면서 예상치 못한 수 많은 상황과 가치관이 바뀌게 된 귀한 경험들이 있었을텐데, 이 책은 오직 일.일.일 얘기 뿐이다.
성공의 답은 뻔하지만 그것을 풀어가는 그 사람의 과정을 함께하고 싶은 것이다. 이 책은 풀이가 너무 간단명료하여 문제를 보자마자 답이 바로 보이는 식이었다. 오랜만에 책 산것을 후회한다.
일본 전후세대 감성은 정말 기괴해요... 그 반작용이 현재 사토리 세대가 아닐지...
나도 이 책 취업 유튜버 추천으로 사서 봤는데 대충 전반적인 내용은 "일은 인간의 구원이요, 전심을 다하면 못 할 것은 없으며, 일에 전념해야한다"로 읽었음 아직 안 와닿는건지 뭔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