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뫼르소는 연애나 모친상을 겪었을 때 또 재판을 할 때도
그 상황 내 일반적인 이들의 통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보다
스스로의 태도를 유지하는 것처럼 보였어요.

되려 신부랑 다이뜨거나 죽음에 다가가는 때와 같이
스스로에 의해 상황에 변화가 일 수 없을 때가 되어서야
그 태도에 금이 가는 것만 같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뫼르소는 정말 죽음에 이르어 초연히 비난을 받아들일까요.

하지만 저는 뫼르소보다 마리가 걱정스러워요.
남친을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행한 비난에
사랑도 잃고 살인범 지지자 타이틀도 얻었잖아요.

마리는 뫼르소의 사형을 보러 갔을까요?
고통이라도 한 번이나마 얼굴을 더 봤을까요.
눈이 마주치면 마리가 뛰쳐나갔을지도 모르죠.
아니면 잊고자 다른 남자를 만났을지도 몰라요.
어쩌면 마리는 부조리하다며 자살했을 수도 있겠어요.

이건 부조리에요.
마리가 행복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