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때 읽었을땐 그런 기분이 드는걸 무시하고 불쌍하다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불쌍한것 치고는 눈치를 잘봐서 상당히 처세를 잘하고

착한여자 콤플렉스를 자극해서 이성을 잘 사로잡고, 공부도 잘해서 기본 머리도 있음

눈치를 그렇게 본다면서 방탕하게 놀아제끼는건 또 눈치 안보고 잘함


부르주아 컴플렉스라는게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공산주의 사상에 한때 심취해서 시골 졸부 집안에서 태어난 것에 대한 죄의식은 있고, 태생에 대한 우월감은 무의식중에 있어서 과시하고싶고

그런 모순적인 자의식이 만들어낸 자기방어기제 같은 느낌이 들어


반대로 명문가에서 태어났지만 조부때문에 가난했고, 콤플렉스를 솔직하게 드러내면서 가면극을 했던 

미시마랑은 정반대의 처세라고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