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그것으로 이득보는 대형서점, 인터넷서점, 대형출판사가 존재하는 한.
정가제는 사라지지 않을 것.
나는 다만 도서정가제가 실시될 적에,
정가제로 오른 가격쯤은 대한민국 출판업을 위해 감수할 수 있다며 깨시민 코스프레 하던 사람들이 사실은 그저 여론과 매스 미디어에 휘둘린 독서(정확히는 책구매)를 거의 하지 않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 뿐이며,
그때 그들의 주장에 동조하거나 강하게 반발하지 않았던 사람들이 결국 그 피해를 고스란히 안고 가는 것을 고소해할 뿐이다.
정가제 전에 갑싸게 쟁여놓은 책들을 후딱 읽고 필요없는 것은 중고로,
요즘은 중고도 30~40%로 올려놓으면 잘 팔리더라만,
팔아버리고 그 돈은 다른 취미에 투자한다.
이 나라의 위정자들은 정말 머리가 안 돌아가는 것 같다.
좌든 우든, 그저 당장의 얄팍한 논리와 궤변에 속아 넘어가고 또 그것으로 남을 속여 다수를 힘들게 한다.
도서정가제는 출판업 활성화를 위한 것인데 가격이 올랐으므로 도서관에서는 한정된 예산하 책을 덜 구입하게 되고,
덜 구입하기 때문에 베스트셀러이거나 마케팅으로 띄워진 대형출판사들의 책들을 구매할 수밖에 없으며,
소비자들 역시 얇아진 주머니 사정으로 대형 출판사에게만 오롯이 돈을 쓰게 된다.
모든 것은 거대기업으로 빨려들어간다.
깨시민들이 싫어하는 독과점의 상황, 대기업 구조가 실현된 것.
예전에는 반값 후려치면 남는 돈으로, 상대적으로 소외된 중소출판사들의 책을 구매하기도 했었고,
그러므로 중소출판사도 어느정도 이익을 나눌 수 있었지만,
이젠 그딴 거 없다.
깨시민들아.
다른 사람이 대형 서점만 살아남게 하고 대형 출판사만 잘 나가게 만든 것이 아니다.
너거들 손으로.
너거들 손으로 중소출판사 고사시키고 중소서점 문 닫게 만든 거다.
뭐 대형서점이나 대형출판사는 돈 벌었으니 결과적으로는 출판업이 살아난 것 아니냐고 반문한다면 할 말 없다만.
결국 우리는 사고 싶은 것을 덜, 그리고 비싸게 사면서, 있는 놈만 더 배불린 것이다.
오냐
그그래
나는 이 법이 시행되면 대형 서점과 문제집 파는 대형 출판사만 살아남을 거고 수요자는 소외된다고 거품물고 반대했는데. 난 뭔 죄냐? 하 시바..
마키 // 난 너의 지적인 모습이 넘나 좋은 것. 너와 같은 30대인 것도 사실 넘나 좋은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