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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엔 "지구과학1 정도의 지식을 돌아보는 정도겠구나"라고 생각하고 읽기 시작했음.


근데 이 생각을 남이 들을 수 있었다면 엄청 부끄러웠을 정도로
코스모스는 그렇게 간단한 책이 아니었음

빅뱅에서부터 수소 원자가 중력으로 뭉치고 항성이라는 연금술 용광로에서 새로운 물질들이 생기고 그 물질들로부터 생명이 탄생하고 그 생명은 의식을 갖게됨

의식을 가진 생명은 이 세상의 시작을 탐구할 정도로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시작했음.

그러한 생명체는 여러 굴곡이 많았지만 저 먼 별까지 전파를 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했고 그 성장은 결국 파멸을 불러일으킬 기술또한 갖고 있음을 의미 했지.

세이건 선생님은 이런 힘을 경계하셨고 인류를 가족 집단에서 국가 그리고 최종적으론 지구 공동체로서 뭉쳐한다고 주장하셨는데
최근 벌어지는 전쟁들과 신냉전, 혐오, 다툼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됨.

우리 인간은 지구라는 행성에서 사는 생명이자 코스모스적 관점에서 봤을 땐 지구에서밖에선 서식하지 않는 멸종 위기종이다.
즉, 인간이 지구를 소중히 여기지 않는다면 그 누가 지구를 지킬 수 있겠는가? 이 광막한 코스모스에선 그 어디에도 도움의 손길을 뻗을 수 없다. 이 창백한 푸른 점을 지키기 위해 그리고 사랑하기 위해 나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마지막 13장을 읽고 정말 많은걸 생각하게 됐다. 1월밖에 되지 않았는데 벌써 인생 최고의 책 중 하나를 발굴한거같다.

4일뒤에 전역하고 기억에 남는 문장들을 다시 읽고 쓰면서 정리해야겠다.

다음에 읽을 책은.. 신의 카르텔...!! (근데 이거 1,2,3,4 한번에 다 읽어야함? 병렬독서 하긴 싫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