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읽으면 고사 인용이 정말 많거든

예를 들어 뭐 사자성어처럼 자주 사용되는 것도 있지만 단어나 표현 하나하나 살펴보면 옛 고전 인용이 정말 많은데(ex. 바람에 날리는 모자라는 표현이 두보 시에서 인용됨)

사서삼경을 넘어서 문재로 불리던 각종 시인, 선비들의 글 하나하나가 후대에 지속적으로 인용되고 변용되면서 새로운 글에 계속 등장하는데

지금 우리가 그런 표현 하나 듣고 떠올리는 동양권 글들 거의 없잖음? 누가 바람에 날리는 모자를 보고 두보를 생각함? 그렇다고 성경 구절 팍 떠오르는 것처럼 서양 고전에 박식한 것두 아니고...

어디에도 매이지 못하고 표류하는 영혼이 맞어 현대인은...


읽는 책은 농암 이현보 문집 농암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