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쓴 한문으로 된 글들을 번역해서 읽을 수는 있겠지. 그런데 한글로 쓰인 원문을 읽으면서 느끼는 거랑 달리 외국서적 읽는 느낌이기는 해.

그 사람들이 좋은 문장이라고 생각했는 한문 글귀가 왜 좋은 줄 감상할 줄 모르고, 그 사람들이 인용하는 구절이나 고사가 무엇인지 모르니 제대로 공감하기 어려움

세르반테스랑 허균이랑 동시대 사람인데 오히려 전자가 쓴 글이 더 심리적 거리감이 가까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