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경고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펼침 메뉴 > 설정에서 변경 가능)




24b0d121e0ed2aa36fbbdbb012ee766d3219f8b835c769b0eb1d567d3ef09be7dcc8c4e5df475eeb079c185ff62a1d003941bb0ee4dfe2695357


79e5807ebc846efe3eec8fed4f9f2e2d58b329e16a3b12984ff0722d




톨스토이가 인류 문학 역사상 최고의 걸작 중 하나라 불리는 바로 그 책. 



15919e2cf5d518986abce895478372697c43



이거. 읽기는 읽었는데 노무 오래 전에 읽어 기억에 남는 게 없노. 그리고 저 판본으로 읽지도 않았음. 


그냥 표지가 꼴려서 가져옴. 러시야 미시녀 ㅅㅌㅊ.



아무튼 저 '안나 카레니나' 라는 전세계 작가들이 극찬하는 장편 소설 집필하고 난 이후에 쓴 책이 바로 참회록이야요.  


이 톨스토이가 쓴 참회록은 존경하는 지식의 보고 나무 선생의 말씀에 따르면 


아우구스투스, 루소에 이어 톨스토이의 것이 세계 3대 참회록으로 손 꼽힌다고 함. 


(근데 이 세 명. 젊은 적 동거하고 사생아 낳고, 고아원 아기 싸튀하고, 전쟁터에서 사람 죽이고 하여튼 대단하노. 참회록을 걸작으로 써내려면 악행도 꺼드럭 할 정도는 해줘야 하는 건가?) 


그리고 이 참회록에서 톨스토이는, 그건 꽤 알려져 있는 이야기인 듯한데 그래도 모르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을 테니, 


꺼드럭거리지 않고 부차 설명하자면, 이 책을 낸 시기를 기점으로 자신이 썼던 그 불멸의 명작들을 모두 부정하기 시작했다고.  


한 마디로 세계관이 완전히 뒤바뀔 만큼 제대로 된 참회를 한 것이다....



근데 어째서 그랬을까. 이 의문 또한 나무 선생이 알려주신 바에 따르면, 아니 다시 보니 이건 해설 보고 안 거네. 


아무튼 안나 카레니나를 집필하던 시기의 톨스토이는 세 아이를 잃고 동시에 자신을 보살펴 준 두 부인마저 잃는 비극을 겪었다고. 


아마 그것이 계기가 되어 톨스토이는 삶과 죽음에 대하여 (그러나 위의 비극이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을 지는 모르겠으나 이러한 고민은 오래전부터 한 듯한데, 


따라서 이 극단적 세계관의 변화- 회심의 씨앗은 안나 카레니나를 쓰던 쓰기에도 움트고 있었던 게 아닐까.... 하고 생각하기에는 톨스토이꺼 별로 안 읽어봐서 몰?루?) 


깊이 고민했고, 그 깊고 진지한 고민의 결과로써 톨스토이는 


"예술은 인생의 거울이다. 인생이 의미를 가질 수 없게 되었을 때, 거울의 유희는 이미 관심을 끌지 못한다." 


고 말하게 되었다고. 


언뜻 듣기에도 꽤 과격하고 극단적인 주장이 톨스토이의 참회록에서는 매우 진실되고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는 것이, 역설적으로 톨스토이의 작가로서의 뛰어난 


능력을 새삼스레 증명하고 있는 게 매우 아이러니한 거시야요. 


여튼, 위에서 예술에 대한 톨스토이의 견해에 대해 잠깐 이야기 했는데,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이 톨스토이의 예술에 대한 견해를 써놓은 책인 것은 또 아니야요. 


이 책은 예술에 대한 책이라기보단 예술.....이라기보단 예술을 포함한 유한한 모든 것, 그러니 헛되고 헛되며 헛되니 헛될 수밖에 없는 것들ㅡ 


[자신을 속일 필요가 없다. 모든 것은 헛되다. 태어나지 않는 자가 행복하고, 죽음이 삶보다 더 낫다. 따라서 삶으로부터 벗어나야만 한다.]


에 대해 응답 없는 신의 목소리 대신 스스로? 혹은 신앙에 의지한 톨스토이의 응답이야요. 


그래서 원래 샛별이는 톨스토이가 매우 쉽고, 진실되고, 간결명료하게 써놓은 그 응답에 대한 또다른 응답을 써보려고 했는데, 






7cea8073bd8b60f23cee98bf06d6040313649b046be0d9194a1e

  



기껏해야 문장구조로 딸딸이나 치는 모더니즘이나 포모나 빨겠지

그런 애들이 서양 정신의 근본을 이해하겠냐?

유쾌하면서도 진중한 초서의 시를 이해하고 감동하겠냐?

엄중하면서도 자애로운 밀턴의 시를 이해하고 감동하겠냐?

성경 안 읽은 애들은 웹소 라노벨만 빠는 놈들과 다를게 없다...

씹새끼들...

 





솔직히 성경도 안 읽어본 샛별이가 대답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라. 


(샛별이의 집에는 3개의 성경이 있다. 그 중 2개는 영세 교회에 들러 신을 믿을까 말까, 믿어서 현금을 낼까 말까  



29b2c728e9dd39a220b5c6b236ef203ef78138533648



하는 간잽이질을 열심히 해서 리버스-셀프-긴빠이 쳐서 할머니 신자에게서 얻어낸 것이다....)


그리고 뭐 교회 열심히 다닌 사람이거나 무신론 신앙이 확실한 사람이거나 대답하기 쉽지 않은 말 아니겠노? 


물론 완전히 돌아버린 믿는자들은 대답하기 아주 쉽다고 말하겠지만... 아무튼. 


그래서 이 감상문에선 톨스토이의 응답에 대한 대답 같은 주제 넘는 짓은 안 하기로 하고, 


그냥 참회록을 읽으며- 톨스토이의 치열하고 진지한 고민을 따라갔던 여정을 다시 한 번 되집어보는 것으로 만족하련다. 



톨스토이. 이 책을 쓸 때 당시 이미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존경 받는 작가였으며, 화목한 가정의 소유자였고, 돈도 많았던 그는 왜 그 모든 걸 버리고 


수백 번(!)이 넘는 극심한 자살 충동을 느끼면서도, 자신의 아주 뛰어난 지성을 총동원한 온갖 탐구와 공부 끝에 신이 없다는 것을 확신했으면서도, 


자신 뿐만 아니라 인류의 위대한 지성들도 탐구 끝에 자신과 같은 결론에 이르렀다는 것을 확신하면서도, 


("대체 왜 쇼펜하우어와 나 한 사람만이 삶의 무의미와 악을 꺠달을 정도로 지혜로운 것일까?"


자신감 넘쳐서 좀 웃음벨인데, 근거 있는, 아니 근거 넘치는 자신감 아니겠노?)


참회록을 썼던 것일까?!



이 책은 소설이 아닌고야. 그러니 사건의 기승전결 같은 건 없는 고야. 그러나 의식의 기승전결이라 부를 수 있을 만한 것은 매우 명확한 책이야요. 


아마 이 책의 그 진실성과 설득력의 상당 부분은 저런 점에서 나오는 게 아닐까 싶음. 


그 의식의 기승전결이라는 것을 매우 간략하게 요약하자면 대충 이런 내용일 듯한데....




7fed8276b5816af33fe78fed45807d65f147486fcf6031e38161f9827e74d004199d9379



코노 세카이는 무의미한 데쓰...


하던 생각이 




24b0d121e0c176ac7eb8f68b12d21a1d24a16fc3



하는 걸로 바뀌어가는 과정인 거시야요..




당연히 저러한 결론 자체는 그렇게 특별한 것 없음. 톨스토이도 어느 특별하고 대단한 사상이나 인물에서도 저런 결론으로 가는 길을 찾은 것이 아니고 


세상에는 너무나 흔히 있는 신앙, 또 러시아에서는 가축같이 취급 받던 러시아 민중들에게서 찾아낸 길이었으니. 


그런데도 톨스토이의 의식의 기승전결을 자연스레 따라가다보니 하라보지 따라가던 노짱과샛별이가 어느새 지져스와샛별이가 될 것만 같은 신앙적인 신앙의 느낌을 받은 이유는, 


이 톨스토이란 거인은 조센의 얼치기 성직자들처럼 대충 넘어가고, 대충 그냥 믿어라, 그냥 믿음으로 뭐 어떻게 되는 거다, 하는 식으로 말하지 않고



7ced8076b58268f739e98ee558db343a271fd5e1a131de79e821da


거의 에너자이저급 에너지로 (참회록 속의 자신의 말에 따르면-이때 당시 톨스토이의 나이는 쉰이었음- 8시간 이상 정신 노동을 해도 끄떡 없었다는데, 이것은 평범한 독붕이의 열 배에 해당하는 정신적 체력이다....) 무적의 생각 머신 톨스토이의 힘을 언뜻 보여주어 샛별이를 당황스럽게 만들었을 정도인데,  


그토록 강건한 활력과 신랄하다고 느껴질 만큼 철두철미하게 파고드는 지성을 총동원해 인생은 무의미한 것이란 답안을 찾아냈는데도, 



7ceb8172b2816bf438ec8ee7449f2e2dfd95882db553027dc3edee9f


근데 또! 거기서도 수백 번 자살 충동에 시달리면서도! 생각을 멈추지 않고 


무적의 생각 머신인데도 이성을 버리고서 신앙으로 가는 길을 샛별이에게 보여주는데! 


근데 또! 그러고서도 이 무적의 생각 머ㅅㅣㄴ 톨스토이는 


자신이 생각하는 참된 신앙이 아닌 러시아 정교회의 모순과 불합리를 참아낼 수가 없어서 


무적의 생각 머신을 재가동 시켜서 러시아 정교회를 비판하기 시작하는데! 


으아아아!!!!!!!!!


근데 이제 그쯤에서 이 책은 마무리 됌. 


이후에 일어난 일은 대부분 알고 있겠지만 정교회에서의 파문임. 




아무튼 샛별이가 노짱 따라 진보가 되었던 것처럼 언젠가 톨스토이 따라 신을 믿게 될런지는 아닌지는 잘 모르겠다만


저 철저하게 진지한 태도. 더 진실되고 선한 삶을 살고자 끊임없이 노력하는 저 태도는 참으로 머단합니다..


그러니 이쯤 되면 슬슬 샛별이도 톨스토이 따라 참회록 같은 거나 써보며 


삶의 가장 근본적인 질문인 "왜 사는가?" 하는 것에 대한 고민을 해볼까 생각도 해봤지만, 


샛별이는 그보다는 



78e48673b28439ff6dbdd0ed43d3766cfc619fe99d7f0c2439da67160f2b3aa064aeb3cce3c3ca6b4de7468abe7048eb4345b65344d6f8e49f631d

흔드르라 이기야!!1



24b0d768e2db3e8650bbd58b368074691ff9a7ca48


응딩이 흔드르라ㄹ!



7fed8170b4806af13fee87ed43801b2af50f9c4163ae3b2cf91baa5af717e2ad390af425fe1cff9c



좋습니다...





톨스토이가 말한 이 무서운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한 네 가지 방법 중 두 번째의 방법. 


쾌락주의적 방법이나 택하러 간다 


달달루 치러 간다는 말이다. 










21b8df6bf1dd34b57ab0cffb1cc1231d336b2c96622b49d7891a



만약 고문을 하고 목을 베는 일을 하면서 자신의 삶을 보내는 형리나 곤드레만드레하게 취한 주정뱅이, 아니면 평생 캄캄한 방에 틀어박혀 자신의 방만 둘러보며, 이 방에서 나가기만 하면 죽을 줄로만 아는 미치광이와 같은 인간들이 '삶이란 무엇일까?"라고 자문한다면, 이야말로 이 의문에 대해 "인생은 최대의 악이다" 라는 답 외에 아무것도 발견할 수 없을 것이다. 또한 이 답이 그 한 사람에게는 완전히 옳은 것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19



가기 전에 독붕이의 영혼 한 대 때리멕이고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