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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일 비평가의 세계문학의 구조 완독한 거시야요.
여기서 잠깐. 아는 사람도 많겠지만, 조영일 비평가에 대해 대충 설명하고 들어감.
조영일(曺泳日, 1973년 ~ )은 대한민국의 문학평론가, 번역가, 출판기획자다. 2006년 《문예중앙》에 「비평의 빈곤: 유종호와 무라카미 하루키」를 발표하면서 비평활동을 시작했다. 《가라타니 고진 컬렉션》의 기획번역자이며, 《현대철학사전》(전5권), 《다자이 오사무 전집》(전10권) 등을 기획했다.
활동[편집]- 인문학카페인 <비평고원>의 운영자로 활동했다.인문학 강호를 뒤흔든 비평의 강호
- <근대문학의 종언> 논쟁에 참여했다.이젠 ‘그들만의 문학’…근대문학은 끝났다
- 신형철의 첫평론집 《몰락의 에티카》를 비판한 바 있다.몰락의 에티카? 한국문학 몰락 징조
- 소설가 김영하와 '예술가의 생존'이라는 문제로 논쟁을 벌였다.‘예술가의 생존’ 논쟁 인터넷 절필로 중단
- 일본의 문예지 《문학계》(2016년 7월호)]에 《세계문학의 구조》의 제4장이 <한국인은 시바 료타로를 어떻게 읽는가(韓国人は司馬遼太郎をどう読むか)>라는 제목으로 소개되어 일본평단의 주목을 받았다.[1]
- 아즈마 히로키가 편집하는 비평전문지 《겐론4 현대일본의 비평 3》에 <가라타니 고진과 한국문학 재고(柄谷行人と韓国文学再考)>라는 글을 게재했다.[2]
- 일본의 문에지 《스바루》(2017년 2월호)에 <문학으로부터 자유롭게 되다>라는 제목의 인터뷰를 했다.[3] Archived 2019년 1월 19일 - 웨이백 머신
여기서 조영일 평론가의 글이 왜 재밌는 것인지 좀 생각해봄....
조영일 작가는 당신 책을 '장편 비평'이라 했고, 장편 비평을 통해 근대문학이란 본질적으로 전후 문학이다, 하는 도발적인 주장도 했으니,
정공법으로는 그런 거 분석해야 하겠지만.....
그런 지루한 짓거리는 오니짱들이나 하라 이기야!
독갤에도 얼마 전 이 책 보고 감상적은 거 있었는데, 글쓴이의 감상이 노무 많이 묻어나왔던 글답게 정신 차려보니 쪽팔림-삭제 해버린 듯하다...
그런 이들은 도대체 독갤을 뭐라고 생각하는 것인지?
독갤이 지가 하고 싶은 말 되는대로 싸지르고 이건 좀 아니다 싶으면 글삭하고서 나는 모르겠오 알빠요, 하고 말면 되는 공간인 줄로 아는가!
그렇다.
아무튼 다시 이 책의 재미 요소 분석....
일단 샛별이가 읽어본 비교적 긴 비평? 평론?책들 (근데 샛별이로서는 언제나 궁금했던 건데, 비평하고 평론하고 이게 뭔 차이임? 좋은 것과 가장 좋은 것을 구분하는 게 비평이라는 말을 어디선가 들어본 듯하다. 그러면 평론은 자연스레 비평이 안 하는, 혹은 덜 하는 일인- 좆구린 것과 평범한 것과 잘한 것도 구분하는데도 힘을 쓰는 것... 이런 식으로 되나?), 얼마 안 되긴 하지만 그것들은 대충 아래와 같이 나눌 수 있을 듯한데,
1. 작품 또는 코노 세카이를 분석-비평하기보다는 자신의 얕은 상식과 선호 내지는 애호를 무분별하게 늘어놓음
2. 나의 비평을 어떻게하면 독자에게 온전히 전달할 것이냐에 주력하기보단 나의 비평이 독자에게 어떻게하면 더 좋게 보일 것인가에 좀 더 집중한 듯 느껴지는 책
3. 독자야 어떻게 받아들일 지 모르겠고, 나는 나의 의문, 고민, 이런 것을 파헤쳐나가는 게 더 중요함
여기서 1번이야 책 속에서 무분별한 선호를 남발하는 작가가 선호하는 것을 나 역시 선호하는 동일시를 통해 나는 교양인이다! 하는 만족감을 얻고 부류의 독자가 아닌 이상 좆같이 느껴질 수박에 없고, 2번이야 글을 잘 쓴다는 가정 하엔 그나마 잘 읽히나 이렇게 쓸 꺼면 에세이를 쓰던가 소설을 쓰던가 하라고 말하고 싶고, 3번은 그냥 머리가 아프다....
근데 조영일 비평가이 글은 저렇지 않다. 신랄하고 좀 과하기도 하다는 비평가란 이미지와 다르게, 문장을 읽어보면 얄밉게 긁어대는 그의 목소리가 언뜻 들려오는데도, 그가 굳이 존댓말로 (이 역시 당연하게도 가라타니 고진의 영향을 받은 것이란 말을 어데서 언뜻 들어본 것 같기도 한데) 문장의 어미를 마치는 이유는, 그가 기본적으로 독자에게 어떻게 하면 자신의 글이 전달될 수 있을 지를 신경 쓰고 있는 작가란 뜻이 아닐까. 이 책이 애초에 강연문에서 시작된 책이라 더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러니까 한 마디로 조영일이란 작가가 쓴 글은, 우리 소통해요~ 하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그의 우리 소통해요~ 하는 말은 문단 쪽에선 거진 다 씹혔다.
아무튼 이번에 읽은 이 책을 포함해 조영일 평론가의 책을 3권 내지 읽을 듯한데, 그외에도 그가 쓴 칼럼이나 기사 등도 제법 찾아 읽었으니 좀 읽을 셈이 되는데, 그의 글은 다 저런 식이다. 그래서 그가 재밌다. 그래서 그가 좋다. 그러니 책을 다 읽은 직후 (부록 제외) 번거롭겠지만 맨 앞으로 돌아가 1장을 다시 읽어달라는, 이런 꽤 무리한 부탁마저 들어준 것이다. 그래도 그의 저 도발적인 주장이 옳냐 그르냐는 솔직히 모르겠다만.
이쯤되면 세계문학의 구조란 책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게 아니고 조영일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한데...... 알빠노?
그래도 작가를 이해하면 작가의 주장을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될 테니까 아예 무관한 일은 아닐 거다. 그리고 샛별이로서는 그동안의 궁금증ㅡ 이 작가 왜 이리 문단을 까대는 가? (독붕이 입장으로선 참으로 환영하는 일입니만)에 대한 답을 이 책이 주는 듯해 반갑다.
그것은 조영일 비평가의 근대문학은 전후 문학이다' 이란 주장 (따라서 한국에 근대문학이란 없었다로 이어지는?!)에는 순환론적인 세계관이 전제되어 있고, 그로서는 그것이 근대문학의 본질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그가 책에서 직접 제시한 지표를 간략하게 옮겨 적는다.
객관적 문학 > 주관적(개성중심) 문학> 객관적(서사중심) 문학 > 주관적 문학 > 객관적 문학
책 속에서는 원형을 그리며 표시되고 있으니 원인-결과는 있어도 아마 처음 순서-마지막 순서까지 정해져 있는 건 아닐 거다.
저 세계관을 기초 삼아 문단을 바라본다면, 그의 문단 비판이 이제는 좀 이해 된다. 그건 단순히 겉으로는 도덕을 표방하면서 속으로는 표절 작가를 옹호하는 문단의 위선적인 모습이나 대부분의 구성원들의 사회적 위치가 높음에도 (그러니까 고학력임에도) 따라서 먹고 살 방법이야 일반 서민들보다 많으면서도 세금으로 지원금 타먹는 기만적인 모습에 대한 분노 따위가 아니었던 것이다. 아니 그에 분노했기도 했겠으나 그가 진정으로 화난 것은 이미 한국의 근대문학(문단 문학)이란 게 이미 죽었는데도 지원금 따위로 좀비 상태로 생을 연명해 위의 저 순환을 막아서고 있다고 그로서는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리라.
아무튼 조영일 비평가의 다음번 장편 비명을 기대해본다....
일단 주장이야 어찌 됐건 이렇게 재밌게 쓰면 사서 읽어줄 수밖에.
*
세계문학의 구조 이후에 달린 보론- 세계문학전집의 보론에 대해서도 짧은 글을 남겨봄.
이 책이 쓰여진 시기가 2011년이고, 그때 당시에 화제였던 일들을 중심으로 다루었는데 지금 읽어도 그의 비판은 어느 정도 유의미한 듯하다.
근데 그게 그 비판이 10년이 넘는 세월을 견딜 만큼 내구성이 좋은 비판이었기 때문이란 생각보단, 그때 이후로도 뭐 딱히 변한 게 없어서
그런 게 더 큰 듯하다.
여담으로 이 책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로 뽑혀 있던데, 교양을 비판하는 책이 교양서로 뽑혔다는 게 좀 웃음벨이면서도, 동시에 그러니까
진짜 교양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또 약간 씁쓸한 기분마저 들기도 하는 것이다...
암튼 이만.
비평과 평론의 차이: 내가 알기로 비평은 말 그대로 포괄적인 의미의 용어. 문학 비평 = 문학 연구, 비평 텍스트: 문학 연구 논문, 평론, 가볍게 인상 비평으로 쓴 서평까지 전부 포함될 수 있음. 평론은 문학의 4대 갈래를 '시, 소설, 희곡, (문학)평론'이라고 지칭하듯이 문종(文種)의 하나. 평론이란 논문에 비해 덜 학술적이라는 점에서 저널리즘에 가까운 글인지 모르나, 평론가 집단에 의해 쓰인다는 점에서 전문 영역의 장르임.
아항
한국문학의 구조랑 10년 간극이 있는 책인데 논지는 거의 똑같나보노
이기야 뜻이 뭐임
이기야는 이기야다 이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