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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기억하는것이 고민이다? 그러면 먼저 읽기, 기억하기가 무엇인지부터 설펴봐야할것이다.
읽기라는 행위의 정보처리 순서는 전에 설명을 했다. 여기선 중요하지않으니 읽고 '이해하기' 와 '기억하기' 만을 중점적으로 서술함.

재미있는 실험이 하나 있어. 심리학자 맨들러 J.Mandler 리치 G.Ritchey의 시각기억에대한 실험이야. 맨들러와 리치는 사람들에게 선생이 수업하고 있는 교실 풍경을 그린 그림을 보여줬어. 그 다음, 집단을 둘로 나눠 각각의 집단에게 이전 그림에서 일부분만 바꾼 그림을 보여준 뒤 바뀐점을 알아차렸는지 살펴봤지.
첫번째 집단은 선생님의 바지 무늬를 바꾼 그림을 보여줬어. 이 집단은 그림이 바뀐걸 잘 알아채지 못했어. 두번째 집단에게는 칠판에 걸린 자료가 바뀐 그림을 보여줬어. 원래 그림에서 칠판에 걸린건 지도였는데, 미술작품으로 바꾼거지.
이경우 사람들은 쉽게 변화를 알아챘어.

이 실험이 뜻하는것은 무엇일까?
사람들은 본 모든것을 기억하지 않고, 맥락과 연결되어 재구성된 상을 기억한다는거야. 처음 보여준 그림은 교실에서 수업하고 있는 풍경이었으므로, 맥락상 선생님이 입은 바지보단 칠판에 적힌 내용이 더 중요할거야. 따라서 사람들은 칠판에 걸린 자료에 상대적으로 더 집중해서 본거고, 그것을 더 잘 기억한거지.

내 생각이지만, 만약 그림을 면접보는상황으로 바꾸고 비슷한 실험을 한다면, 이번엔 사람들은 벽에 걸린 사진따위보단 면접지원자의 복장에 더 주목할거야. 바지냐 칠판이냐가 중요한게 아니고, 맥락이 중요하다는거지.


기억이 맥락에 상당히 의존하고, 또 맥락화되어 강화될수 있다는 사실은 오래전부터 알려져 있었어. 유명한 기억술중엔 공간적 상상과 기억할 내용을 엮는 기술이 있지. 일명 기억의 궁전.(유명 외국드라마 셜록의 주인공도 이 기술 쓰지?) 사람은 공간을 문자나 청각정보같은것들보다 훨씬 더 많이 기억할수 있어. 이런 공간적 기억에 기억하고싶은 내용을 결합시켜 기억의 공간을 만드는거지. 예를들어 내방을 궁전으로 삼고, 방문엔 a 책상엔 b 창문엔 c 이런식으로 연결시켜두는거야.


그렇다면 가억은 맥락화될때 강해지는구나.
라고 알아버렸다.

근데 도대체 맥락화는 어떻게 하는거지?




손목 아파서 이따 이어서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