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청준이 이미 실험, 시도 다 했던 거지 않나?

차이점이라면 겉절이는 설명 못하거나 표현할 재능 못 되는 부분들을 무작정 악으로 규정하고 쳐다보지도 않으며 "아아 내 소설 속 세계는 아름다워!" 거리는 자폐아들 잔치라면

이청준은 현대 독자들이 역겨워 할 수준의 당대 사회의 변태성과 강압성을 숨기지 않고 그대로 표현하며 역으로 여기서 발생하는 약자들의 재치있는 행동 양식과 포용을 향한 시각을 잘 견지했던 거 같은데

상하 관계는 무너지고 수평 관계는 번창할 것이다 <-- 이게 이청준 소설 세계의 주요 대립항이지만 둘이 섞여들며 결국 둘이 동시 공존하는 세계를 지향하는 폼에 비해 겉절이는 생각은 하고 연대니 유대니 하는 건지 의문...